[공익활동가 심화 교육과정] 전략 디자이너: 변화 설계 아카데미(4) 후기

전략 디자이너: 변화 설계 아카데미(4) 후기


‘전략 디자이너: 변화 설계 아카데미’의 4회차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각자의 고민과 마주한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한 전략을 디자인하는 과정이었다.

이번 4회차 교육은 2회차 교육부터 함께 해주신 ‘비폭력트레이너네트워크 <망치>’의 펭귄, 오리님의 주 종목임을 첫인사부터 느낄 수 있었다. 활동을 위해 수도 없이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회고하고 다시 기획하기를 수없이 반복했을 것이라… 물 만난 펭귄, 오리의 반가움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캠페인 전략 디자인 세션에서는 각자의 고민과 이슈들을 템플릿에 하나하나 풀어 적어 보는 시간이었다. 머릿속 뒤죽박죽 엉켜있던 것들이 템플릿의 각 항목에 정렬되는 것을 보며 속이 시원해졌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아직 시작도 안 한 캠페인이지만 벌써 천 리 길의 오백 리는 걸어온 것 같았다.
<망치>에서 여러 템플릿을 경험하며 최적의 템플릿을 구성하였다고 했다. 템플릿을 작성하며, 각 항목이 존재하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펭귄님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표현하셨다.). 단순히 머릿속 내용들을 정렬하는 것을 넘어, 캠페인을 위해서 왜 이 항목이 필요한지, 이 항목이 다른 항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하나하나 물어보고 확인하며 작성을 하니, 나의 캠페인 전략들이 더욱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정리됨을 발견할 수 있었다. 템플릿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대의 스펙트럼’이라는 이름으로 이해관계자 분석을 해보았다. 그룹 멤버의 고민 중 하나를 선정하여 이해관계자를 분석해 보았는데, 이렇게 많은 이해관계자가 하나의 이슈에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네편-내편을 어떻게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할지를 잘 고민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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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징검다리 게임이라고 불리는 ‘크리티컬 패스 분석법’을 진행하였다. ‘캠페인은 한 번에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단계들을 밟아나감으로써 승리한다.’라는 설명이 가슴에 훅 들어왔다. ‘사회 변화’라는 흘러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활동은 그 변화를 더욱 늦추거나 가속화 시키거나의 역할일 것이다. 즉, 사회 변화를 위해 그 흐름에 맞춰 전략적으로 걸어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 걸음들을 밟아나감으로써 승리하게 될 것이니까.
맛있는 것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4회차 교육의 마지막에는 승리의 발걸음을 미리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고민,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을 향해 종이 접시를 승리의 발걸음으로 삼아 모두의 눈앞에 펼쳐내었다. 템플릿에 이어 시각, 청각, 촉각, 공감각적으로 내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활동 그리고 우리 모두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목적 달성 사탕으로 미각, 후각까지!). 우리 모두의 종이 접시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이 걸음을 걸어 낸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조금은 더 나아져 있겠지? 지금의 마지막 걸음(목적)이 끝이 아니겠지? 또 걸어가야겠지? 내가 다 걷지 못하더라도 누군가 이어서 걸어가겠지? 나도 이미 누군가의 걸음을 이어서 걷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등등.



사회 변화는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며, 그래서 사회 변화는 활동을 넘어선 운동(movement)이 필요한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내 작은 고민을 위한 캠페인에서 시작해 사회 변화를 위한 운동을 발견하게 한 4회차 교육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끝/
(작성: 다밋) 


2024 [전략 디자이너: 변화 설계 아카데미]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기획·운영한 중견 공익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입니다.
사회 변화의 흐름을 파악한 활동 전략기획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준비한 이번 교육은 2024년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5주간 6회(30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작성자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 : 2024-10-11 19:57, 조회수 :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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