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활동가들을 위한 비영리뉴스 클리핑입니다. 2019년 12월의 뉴스를 간추려 보았습니다. 이번 달에도 기사가 좀 많네요. 2019년 주요 공익이슈와 2020년 주요 키워드를 분석하는 기사 공유합니다. 사업 전략을 세울 때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투명성이 때로는 활동을 경직시키기도 하는데요. 투명하면서도 유연한 활동을 위한 토론회 기사가 눈에 띕니다. 한편 공익소속을 낸 시민단체들이 거액의 소송비용을 문다는 안타까운 기사도 있습니다. 연말이라서 모금 관련 기사들이 풍성합니다. 삼성이 직원의 개인정보를 뒤져 진보성향 단체를 후원한 직원들을 색출했습니다. 모금 광고의 윤리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실제 대역 모델을 써서 더 불쌍하게 연출하는 모금 광고들이 비판을 받았습니다. 기부 정서는 크게 위축됐지만, 대기업들은 사회공헌 예산을 줄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과 뉴스 본문(제목 클릭)에서 확인하세요! |
[2019-2020 주요 공익 이슈]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 큰 성과...비영리단체 투명성 논란은 도마 위 / 더나은미래, 2019.12.24
각계 전문가들을 조사해 꼽은 ‘2019년 공익분야 10대 뉴스’입니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은 올 한해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꼽혔지만 ‘사회적경제 3법’의 국회 통과는 불발됐습니다. 연초 동물권단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쏟아지면서 비영리에 대한 ‘쇄신’ 요구가 이어졌고, 단체들도 투명성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 2019 사회적경제 트렌드 키워드 'Value'(가치)
[2020 제3섹터 키워드10] 일상이 된 '시민모임', 경제가 된 '임팩트투자' / 더나은미래, 2019.12.24.
올해 전문가들이 꼽은 제3섹터 키워드 10개는 △당사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해결하는 ‘셀프 애드보커시 운동’ △이용자와 노동자가 수익을 나누는 공유경제2.0 △조직이라고 하기는 자유롭고 모임이라고 하기엔 목표가 분명한 ‘느슨한 연대’ △쉽고 간편하게 비건 문화를 소비하는 ‘패스트 비건’ △매년 성장 추세인 ‘임팩트 경제’ △지역에 집중해 정책과 이슈를 만들어내는 ‘지역화’ △기업이 브랜드를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브랜드 액티비즘’ △소비생활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압축 소비’ △데이터를 모아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임팩트’ △스타 팬덤이 기부에 나선 ‘팬덤 필란트로피’입니다.
- "민주주의 플랫폼 더 확대돼야… '광장의 힘' 일상서 발휘될 것"
[공익 생태계 : 법제도, 주요 뉴스, 단신]
비영리 기관이 ‘투명한 소금’이 되려면 / 한겨레 2019.12.16.
투명하면서도 유연한 활동 조직은 없을까? 이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 자리가 열렸습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분야별 전문화를 넘어선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 △‘회계 투명성’의 함몰된 기존 틀을 넘어서기 위한 사회적 가치평가 도입, △공익활동가 기금 조성 △활동 성과에 대한 대중 소통 등을 제안했습니다.
정보공개청구 했다가 날벼락…‘공익소송 위축’시키는 패소비용 / 한겨레, 2019.12.02.
공익소송을 낸 시민단체들이 소송에 져 거액의 소송비용을 물어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공개 청구 소송의 경우 부담이 더 큽니다. 시민단체들은 소송의 공익성을 따져 소송비용 감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원봉사자 78% "국가공인 자격증 도입 필요하다" / 뉴시스 2019.12.03.
자원봉사자 78%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업무 중요도와 빈도가 모두 높은 작업으로는 ▲프로그램 컨텐츠 개발 및 실행·평가 ▲자원봉사자 모집 및 배치 ▲자원봉사자 교육훈련의 계획 및 실행 ▲자원봉사 위험·안전관리 및 동기부여(보상) ▲조직 예·결산 관리 등을 꼽았습니다.
사회운동, 넌 투쟁으로 배웠니? 난 보드게임으로 배워 / 한겨레, 2019.12.24.
사회운동 과정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보드게임이 나왔습니다. 게임 참가자들은 운동 단계의 특성을 감안해 가장 효율적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실제 활동에 적용할 60종류 이상의 구체적 행동 카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엔 아이티 지원단의 두 얼굴…“10대 소녀에 한 끼 주고 성관계” / 한겨레, 2019.12.19.
유엔 아이티 안전화 지원단 소속 직원들이 현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주변 마을주민 2500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265건의 문제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지원단에 대한 사전 교육 강화, 문제를 일으킨 직원에 대한 본국 송환 준단, 착취와 불의를 개선한 정책 수립 등을 권고했습니다.
“사회적 투쟁이 돈벌이 수단인가”…에어비앤비 ‘칠레 시위투어’ 상품 뭇매 / 경향신문 2019.12.19.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칠레 시위 현장을 체험하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철회했습니다. 홍콩에서도 ‘무료 시위 관광’ 상품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는 “세심한 계획과 지원이 없으면 관음증적 여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총무, 사무장, 간사님들께 / 경향신문, 2019.12.24.
아시아 청년들 서울에서 사회문제 논의…'급진적 미래 콘퍼런스' / 연합뉴스, 2019.12.26.
시민사회가 직접 설계한 ‘NPO 참여예산’ 결과 공유회 열려 / 한겨레 2019.12.12.
[사회혁신, 사회적경제, 마을 활동]
플랫폼의 ‘맷돌’에 사회적 경제의 ‘숨구멍’을 / 한겨레, 2019.12.02.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플랫폼 노동’과 관련해 사회적 경제를 통해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에도 플랫폼 협동조합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들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종사자들에게 체계적인 산업안전교육 및 직무교육을 제공합니다.
"늘어나는 복지 사각지대 메우려면 '지역주민'이 사회복지 체계의 중심 돼야" / 더나은미래, 2019.12.16
‘지역 공동체 기반 사회복지 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주민 공동체 활동의 성공 요소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지역 순환 경제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 ▲온·오프라인 활동의 조화 등이 꼽혔습니다.
서울시 마을변호사 5주년…전체 동에 828명·상담 5만건 돌파 / 연합뉴스, 2019.12.15.
다음세대재단,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스타트업 6곳 지원 / 한겨레 2019.12.03.
[공익 이슈_주거, 빈곤]
억지·혐오·허구에 기댄 ‘사회주택 반대’ / 경향신문, 2019.12.30.
사회주택과 관련한 칼럼이 눈에 띄네요. 성소수자가 입주한다고 해서 혹은 청년들을 위한 주택이라고 해서 지역 주민들이 사회주택을 반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결국 집값 하락을 걱정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집값이 오르는 경우도 많을뿐더러 이같은 이유로 사회주택을 반대하는 것은 사실상 자기 이익에 반하는 것입니다.
- 1인당 주거비 10만원… 청년주택 ‘터무늬 있는 집’
쪽방민은 몰랐던 '쪽방촌' 재개발 소식 / JTBC, 2019.12.16.
서울시가 쪽방촌 일부가 포함된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쪽방촌 주민 대부분은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게스트하우스나 소규모 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다른 쪽방촌에서도 재개발로 쫓겨나다시피 했던 주민들은 다시 불안합니다.
영양 결핍·결핵… 온 몸에 기록된 가난 / 국민일보, 2019.12.17.
올해 서울에서 화장된 370명의 무연고 사망자의 사망진단서·사체검안서에는 영양 결핍과 열악한 위생으로 비롯된 병명이 빼곡합니다. 의학자들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던 병이 악화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사대상 253명 중 66명은 의료기관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가난의 자격’을 묻지 말라
[공익활동 사례_사회적 소수자]
왜 성소수자만 주무부서가 없는가 / 한겨레, 2019.12.05.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시에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했는데 문화예술과는 ‘문화 축제가 아닌 인권단체라서’ 안 된다고 거절했습니다. 서울시는 2014년에도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한 성소수자 단체를 “미풍양속에 어긋난다”고 거부했다가 항의를 받자 “주무부서가 없어서” 안 된다는 이유를 든 적이 있습니다.
재개발 기다리는 낡은 동네에…검은 피부의 낯선 이웃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 경향신문, 2019.12.07.
노량진에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새 이웃으로 찾아왔습니다. 마을계획단이 나서 난민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선주민과 난민의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이주민들은 마을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견고한 편견의 벽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보기 드물게 훈훈한 이야기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탈시설 장애인 10명 중 3명만 일해… 월급은 20만원 / 한국일보. 2019.12.04.
문재인 정부가 장애인 정책 추진과제에 ‘탈시설’을 포함시켰지만, 탈시설 이후 생활을 위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립생활주택을 얻어 탈시설한 장애인들을 조사한 결과 주당 1시간 이상 근로한 비율이 전년도(36%)보다 줄어든 31%에 그쳤습니다.
- 저상버스도 여전히 높은 '문턱'…휠체어 함께 타보니
[사회공헌 및 기부]
삼성, 직원 연말정산 정보 뒤져 ‘진보단체 후원’ 수백명 색출 / 한겨레, 2019.12.26.
삼성이 진보성향 단체를 ‘불온단체’로 분류하고 계열사 임직원의 후원 내용을 파악해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연말정산 자료를 무단 열람했으며, 해당 임직원은 ‘특별관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런 개인정보는 수집 자체만으로 불법입니다.
- 삼성이 ‘불온단체’ 낙인 찍은 자료, ‘MB 국정원’ 지원 단체가 만들었다
대역써서 최대한 불쌍하게… 자선단체 ‘빈곤 마케팅’ / 한국일보, 2019.12.12.
국내 자선단체들은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모금 방식을 활용해왔습니다. 인권 침해 및 사생활 노출 문제가 제기되자 최근에는 대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물이 등장하지 않을 뿐 처참한 환경을 강조하는 연출은 더 심해집니다. 또한 연기자를 실제 후원 대상자로 오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추운 집에 홀로 있다던 유진이..이름도 얼굴도 가짜
- [인턴액티브] 자선단체 광고, 장애인만 실명 공개 왜?…"인권 침해 우려"
- 아프리카인 동정심 유발하는 ‘빈곤 포르노’ 통렬히 비판
쌀쌀한 기부민심…사랑의 온도탑 상승세, 올해도 '엉금엉금' / 연합뉴스 2019.12.22.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더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액기부자 모임의 신입회원 수 역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앞서 통계청 발표에서도 기부 경험이 있거나 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기부금 유용 사건이 맞물려 몇 년 새 기부 정서가 크게 위축됐다고 합니다.
- 투명한 기부 문화 조성 모색…서울시, 비영리단체 모금 교육
- 세월 따라 변화…크리스마스 씰 모금액 10년 새 절반 '뚝'
실적 안 좋아도… '사회공헌' 안 줄이겠다는 기업들 / 더나은미래, 2019.12.10.
국내 매출 상위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20 사회공헌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모두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예산을 유지 혹은 확대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지속하면서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 중소기업계에도 기부문화 확산…중기사랑나눔재단 성금액 30%↑
- 티몬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셜기부' 누적액 9억원 넘어"
"적십자사, 동의없이 정보수집 모금활동"…헌법소원 / 뉴시스, 2019.12.17.
"사회에서 받은 혜택 돌려줘야"…안진걸 소장, 2200만원 기부 / 뉴스1 2019.12.03.
한국모금가협회, 올해의 모금 프로젝트 시상식 개최 / 국민일보 2019.12.04.
코멘트를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