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가정 내 아동 폭력, 학대 뉴스들로 사회 분위기가 무척 무거운 요즘입니다. 몇몇 가슴 아픈 사건들을 뒤로 한 지금, 각 정부부처와 교육청, 아동보호기관, 시민사회가 대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데요, 더 이상 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범죄로부터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은 해외의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 동영상 두 개를 소개해드립니다.
“이 지역에서 아이들이 삶이 더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들을 우리는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범죄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미래의 리더이자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그들을 보호하길 원합니다. 분명한 목표와 지속가능하고 전문화된 개입과 남아프리카인들의 지원이 바로 우리가 이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계속 이어가야 할 일입니다.”
두 번째 동영상은 미국 텍사스의 Verizon Foundation 과 National Domestic Violence Hotline과의 공동 캠페인으로 2011년 말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정에서 학대당하는 한 어린 여자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가정폭력의 고통을 보여주는 이 동영상은 가정 폭력에 희생되고 있는 아동과 가정을 돕기 위해 Hotline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는 어둠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악몽과 현실을 구별하려고 애씁니다. 그녀에게 그 둘 사이엔 차이가 별로 없거든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대신 아빠를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그 괴물은 옷장 안에 살지 않고 바로 거실에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러한 아동학대 피해자 발견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1,000명당 9명, 우리나라는 심지어 이것보다도 훨씬 낮은 1,000명 당 1명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캠페인이 시작되었던 이유이죠. National Domestic Violence Hotline의 CEO, Dyanne Purcell은 “앞으로 걸어나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정 폭력 문제가 전국적으로 더 많이 공론화될수록, 더 많은 피해자들이 도움을 구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영상은 이러한 나레이션으로 끝을 맺습니다.
아동 폭력과 학대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올해 이슈입니다. UN이 발표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년 아젠다"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의 새로운 공통 개발 목표 중 한 과제로 ‘아동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 제거’가 포함됩니다. 기존의 UN의 밀레니엄개발목표에는 ‘폭력’이라는 포괄적인 범주 안에 있다가 ‘아동 폭력’이라는 별도의 영역으로 새롭게 추가된 것이죠. 그만큼 아동 폭력 이슈가 국제적으로도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에 UN은 2016년, <High Time Movement to End Violence Against Children> 캠페인(https://www.endviolenceagainstchildren.org)을 출범하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동의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는 정부, 단체, 기관, 어른, 아이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도 전세계적 흐름과 함께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잇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작성자: 신혜정(아지)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정보 아카이브 PM. 다양한 국내외 공익활동 정보 및 트렌드, 사례, 연구들을 소개합니다.좋은 사례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dkcl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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