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상반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은 학습조직형 커뮤니티 5팀, 활동조직형 커뮤니티 14팀 등 총 19팀이 활동하였습니다. 각 모임이 스스로 설정한 활동 목표와 계획에 따라 3~5회차의 정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쳤습니다. 각 모임에 참여한 공모원들의 후기를 통해 당신 옆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명 : 생돌콜렉티브
📌 모임 유형 : 학습조직형
✏️ 후기 작성자 : 김영혜 공모원
올해 초부터 다양한 우리 사회의 가치들과 목소리를 예술로 표현하는 ‘커뮤니티 아트'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되었다. 사실 사회에 작지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 속에 항상 갖고 있었지만, 지난 10여 년 간 다양한 춤을 추며 예술가로서의 삶을 유지하기에 급급했던 탓에 남을 돕는 일이 점점 마음 속에서 흐려져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부턴 예술로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가치들을 비춰주는 작품과 활동을 해보기로 마음먹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익적'인 활동 및 관련 자료나 책들을 접하게 되었고 공익 활동을 이미 하고 계신 분들과도 소통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내 마음 속에는 한 가지 찜찜한 생각들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떠올랐다.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닌가?’, ‘이거 한다고 돈이 돼?’, ‘쓸모도 없고, 효용도 없는 거 아냐?’, ‘결국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인이 되어야 하는 거 아냐?’ 하는 무기력해지는 말들이다. 그래서 기존의 공익활동을 계속 이어가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속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마침 이런 주제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나누는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우연히 ‘2026년 당신 옆의 공익활동 : 생돌 콜렉티브 재연결 작업' 공고를 보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신청해서 활동에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생돌 콜렉티브의 ‘재연결 작업'은 총 4회 차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1회 차는 회고 모임으로 진행되었다. 생돌 콜렉티브의 ’생돌'은 <생명으로 돌아가기_조안나 메이시>라는 책을 함께 읽으면서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했다. 환경과 지키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같이 고민하며 나아가는 모임으로 공모장 및 공모원 분들이 각자의 삶과 함께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며 활동하는 팀이었다.
첫째 날은 비가 오는 탓에 종로의 한 요가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꼬불꼬불한 골목을 따라가야 해서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동그랗게 매트가 깔려있고, 가운데에 활짝 핀 생화가 꽂혀있었다. 날이 궂어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공모장님과 공모원님들의 환대와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래 내 머릿 속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함께 신청한 친구와 인사를 나눈 뒤, 맞은 편에 다른 참가자 한 분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 첫째 날 활동을 마치고 내 친구랑 나 셋은 근처 카페에 가서 2시간 동안 수다를 더 떨다가 집에 돌아갔고, 최근까지 독서 모임도 함께 하는 귀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둘째, 셋째 날은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하였다. 풀 냄새와 흙 냄새, 주위 피크닉 온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를 들으면서 그림도 그려보고, 각자의 소망과 걱정거리를 적어보며 응원도 해주니 잠시 다른 걱정들을 잊고 흠뻑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재연결 작업'이란, 원래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서 연결되어 있는 존재인데, 이를 자꾸만 잊어버림으로 인해 자연을 훼손하고 이것이 결국 인간 스스로에게도 해를 끼치게 되니, 자연과 재연결을 해보고 또 나 자신과도 재연결을 해보는 활동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인연도 얻고,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재연결 작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의 삶과 일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움직이고 몸을 느끼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몸을 연결하고, 나아가 나와 타인과의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워크숍을 8월 말에 실행 해보고자 한다. 언젠 간 나도 ‘당신 옆의 공익활동’에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영감을 불어넣어 줄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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