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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 모임 후기] 지속가능한 소비탐험대 : 혼자 하던 고민이, 함께하는 실험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6-07-29 조회수 37
모집기간 -

2026 상반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은 학습조직형 커뮤니티 5팀, 활동조직형 커뮤니티 14팀 등 총 19팀이 활동하였습니다. 각 모임이 스스로 설정한 활동 목표와 계획에 따라 3~5회차의 정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쳤습니다. 각 모임에 참여한 공모원들의 후기를 통해 당신 옆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명 : 지속가능한 소비탐험대

📌  모임 유형 : 학습조직형

✏️  후기 작성자 : 백지영 공모장

 

4개월 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던 당옆공 사업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너무 많은 것들을 얻어갑니다. <지속가능한 소비탐험대>는 사회,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소비를 실천하며 살아가지만,  "이게 진짜 친환경 제품인지 어떻게 알아?", "그거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라는 질문 앞에서 멈칫하게 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고민과 정보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소비의 다양한 방법을 실험해보는 모임입니다. 혼자 고민하며 종종 지키지 못해 힘들어하던 스스로에게 함께할 사람들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에 지원했고, 학습조직형 트랙으로 선정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 동기 : 내가 바라는 사회를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었어요

 

지원 당시 저는 연구자에서 ESG 실무자로 직무 변경을 시도하고 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사회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갈증이 있었는데, 그걸 직무로만 풀 생각을 했지 공익활동의 형태로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일로 풀어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공익활동 모임을 통해서라도 내가 만들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활동 과정 : 2주 단위의 작은 실험들

 

모임의 중심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일상 속 소비 고민을 나누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자의 실험을 2주 단위로 설계하고, 다음 모임에서 결과를 회고하며 서로의 방법과 정보를 나누는 것. 각자에게 익숙한 소비 행동과 선택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 모임의 첫 번째 목표였는데, 모임이 진행되면서 느리지만 천천히 행동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누군가는 안 쓰는 물건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고, 누군가는 자신이 배출하는 쓰레기 양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모임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커피 소비 실험을 진행 했는데요. 한 공모원이 소개해준 공정무역 원두를 취급하는 카페를 찾아가고, 관련 질문도 드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며 공정무역 원두를 소개하는 미션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활동지와 함께 소비 실험 회고(위), 제로웨이스트숍 방문(아래) >

 

 

본격적인 모임 시작 전, 센터에서 마련해준 젤리장님의 커뮤니티 기획 교육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거대한 사회 문제를 생각할 때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방안을 찾고는 했는데요. 교육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거나,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거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등 여러 층위의 접근이 있다는 것. 그리고 큰 주제를 일상의 작은 주제로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때 작업한 활동지는 모임 기획 내내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4회차를 진행하며 놀라웠던 건, 우리가 얼마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지였습니다. 지속하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 "너 혼자 한다고 뭐가 달라져?"라는 주변의 반응에 답변하지 못할 때의 답답함, 제안이 강요처럼 느껴질까 봐 말 꺼내기 어려운 순간들. 이런 이야기에 서로의 대답을 나누며 '앞으로 저 대답을 써먹어야지' 하는 순간들이 쌓였습니다. 도서관 희망도서 서비스, 우유팩·멸균팩 배출처, B-corp과 녹색인증 같은 서로 몰랐던 정보들도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모임 시간 외의 일상에서도 의식적인 소비를 기록으로 남기게 하는 일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바이브코딩으로 기록용 웹앱까지 만들어봤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등록이 줄어 아쉬웠습니다. 또, 함께 나눈 이야기를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정리하는 일은 여전히 저에게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 마지막 모임에 공모원, 시민참여자와 함께 만든 소비 가이드 카드>

 

 

활동 소감 : 바라보는 사람에서, 움직이는 사람으로

 

저는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을 설명하는 일이 좀 더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활동을 통해 일상적인 접근이지만 실제로 모임을 운영하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며, 앞으로 공익 활동을 이어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소비의 정의가 바뀌는 등 제 안의 변화도 생겼는데요. '사회와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의식적인 소비'에서 '사회와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며 즐겁게 대안을 찾아 나가는 소비'로 정의를 바꾸고 나니, 앞으로 이 활동을 더 즐겁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소비탐험대>에서 얻게 된 질문 - “기관이 이미 가지고 있는 유휴자원을 필요한 곳에 연결시켜, 조직의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바탕으로 새로운 작업을 이어가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옆공의 교육 및 네트워킹 시간을 함께하며, 운영자로서 배운 점도 많습니다. 참여자들 간의 많은 접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리 배치를 매번 바꾸고, 종이 배너와 일회용 쓰레기를 최소화한 다과를 준비하는 공익활동지원센터 담당 매니저분들의 섬세함을 보며, '나도 앞으로 저렇게 해야지' 하는 배움도 얻어갑니다.

 

지원해주신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매니저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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