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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 모임 후기] 안심이 : 재난 대비, 막연한 정보에서 구체적 경험으로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6-07-29 조회수 76
모집기간 -

2026 상반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은 학습조직형 커뮤니티 5팀, 활동조직형 커뮤니티 14팀 등 총 19팀이 활동하였습니다. 각 모임이 스스로 설정한 활동 목표와 계획에 따라 3~5회차의 정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쳤습니다. 각 모임에 참여한 공모원들의 후기를 통해 당신 옆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명 : 안심이

📌  모임 유형 : 활동조직형

✏️  후기 작성자 : 이근희 공모장

 

들어가며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데이터 포털 등을 통해 제공하는 대피소 정보는 주소, 면적, 수용 가능 인원 같은 단순 물리적 행정 정보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재난 시 생활 시설로 기능 해야 하는 대피소에 대해 정작 시민이 알아야 할 실질적인 정보(예: 휠체어/유모차/보행기 진입 가능 여부, 엘리베이터 유무, 임산부나 영유아 돌봄 공간 여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평상시 개방 및 관리 상태 등)는 공공데이터에서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안심이는 재난 대비라는 영역을 '일 년에 한 두 번 훈련할 때나 생각하는 특별한 상황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문제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이하 당옆공)' 사업에서 안심이는 재난 안전 데이터의 실제 작동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해 나가는 '시민 참여형 재난 데이터 프로젝트'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대피소 데이터를 중심 주제로 활동하여 대피소 데이터 자체로만 데이터의 품질을 파악하는 활동을 넘어, 지도에 점으로만 존재하는 대피소를 시민이 직접 찾아가서 관찰하고, 기록하고, 현장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대피소 공공데이터를 혁신할 수 있는 방식을 실험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안심이는 재난 대비를 개인의 준비 수준에서 지역사회의 공공 의제로 확장하고, 시민 스스로 "공공데이터가 가져야 할 새로운 기준"을 공동 생산하는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활동 과정


당옆공 참여 기간 동안 안심이 팀은 3단계의 세부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1) 퍼소나 기반 대피소 탐방대 운영 : 저희는 총 2회에 걸쳐 '우리 동네 대피소 탐방대' 활동을 가졌습니다. 탐방대원들은 단순히 대피소를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휠체어 사용자, 유아 동반 보행자, 반려동물 동반자 등 재난약자 퍼소나를 가정하고 대피 경로 시나리오 중 가장 빠른 노선과 환경 또는 대피 상황에 따른 우회 노선을 체험했습니다. 처음 탐방을 설계할 때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크리닝을 하려 했으나, 대피소에 대한 정보는 면적과 주소 등 기본적 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직접 가보기 전에는 휠체어 경사로가 있는지, 화장실은 열려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장애물, 진입로의 경사도, 시각적 안내 정보의 부족 등은 탐방 기록 시트를 통해 기록했습니다. 탐방 결과는 물리적 장벽, 정보 접근성, 심리적 불안 요소, 운영 체계 등 4대 영역으로 나뉘고 1~5점의 심각도로 수치화되어 디지털 기록으로 누적되었습니다.

 

2) 전문가 심층 인터뷰 및 질적 데이터 분석 : 구호 현장의 목소리를 현실감 있게 반영하고자 재난 구호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재난 관련 현장 전문가 섭외에 어려움을 겪어 난감해 하고 있던 중 당옆공 매니저님의 소개를 통해 연결된 피스윈즈코리아 이동환 국장님을 만나 재난 구호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대피소 운영의 한계와 데이터 보틀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습니다.

 

3) 포용적 대피소 데이터 제안서 작성 및 웹 콘텐츠 작성: 시민 탐방 기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여 기존 공공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할 '시민 관점 대피소 데이터 항목 제안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제안서에는 인터뷰에서 확인한 대피소 관리 현장에서의 어려움인 ‘특정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를 명시하는 결손 정보의 명시와 관리 주체 등 동적 정보 명시도 반영했습니다. 완성된 제안서는 공공데이터 관리 담당 부서 등을 통해 제안할 예정입니다. 당옆공 활동 과정과 결과물은 안심이 웹페이지(https://codefor.kr/pages/ansim) 내에 프로젝트 페이지로 정리하여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대피소 서바이벌”이라는 간단한 게임을 제공하여 팀원들이 대피소 탐방 중 경험한 막연함을 공감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프로젝트 과정과 발견점을 서술하고 탐방 활동과 전문가 인터뷰에서 확인한 재난약자들의 어려움과 대피소의 문제점을 정리하였습니다. 활동 과정과 결과물은 또한 짧은 영상으로 제작하여 프로젝트 공유와 기록에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웹페이지에도 대안적 대피소 데이터 항목의 목록과 제안서를 공유하여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당옆공 사업 참여를 통해 안심이 팀은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당옆공이라는 네트워크와 예산 지원, 그리고 매니저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규모의 시민 감사(Civic Auditing)와 행정 제안을 시도하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옆공은 끝났지만, 재난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더 안전하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안심이의 활동은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당옆공 활동을 마무리한 후 행정적 측면의 현실 반영 가능성을 검토하여, 시민 공동체와 재난안전 공공데이터 생산자가 함께 데이터를 보다 포용적이고 실용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우리 옆에 늘 존재하는 공익활동”이 더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와 모든 동료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합니다. 안심이는 앞으로도 시민의 시선으로 재난의 충격을 데이터로 메워나가는 활동을 씩씩하게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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