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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 모임 후기] 도시식물탐사대 : 탐사생활, 북서울꿈의숲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6-07-29 조회수 100
모집기간 -

2026 상반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은 학습조직형 커뮤니티 5팀, 활동조직형 커뮤니티 14팀 등 총 19팀이 활동하였습니다. 각 모임이 스스로 설정한 활동 목표와 계획에 따라 3~5회차의 정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쳤습니다. 각 모임에 참여한 공모원들의 후기를 통해 당신 옆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명 : 도시식물탐사대

📌  모임 유형 : 활동조직형

✏️  후기 작성자 : 이인현 공모원

 

안녕하세요, 도시식물탐사대 지구, 나무, 문어라고 합니다. 저희는 지난 몇 년 간 도시를 탐험하며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고, 도시와 생태의 관계를 탐구해왔습니다. 올해 저희는 세 명의 취미와도 같던 모임을 많은 사람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를 다녀오며 도시 속 생태 감수성을 더 고민하게 된 지구, 환경단체에서 활동가로 일을 하며 생태에 관한 체험을 몸에 새기게 된 나무, 여러 커뮤니티 모임을 만들고 장소와 공간을 낯선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활동을 해온 문어, 세 명의 뜻이 잘 맞았던 터라 생각해요.

 

 

이게 공익 활동일까? - 기획의 시작에서
 

저희가 처음으로 고민한 지점은 저희의 활동이 공익 활동에 잘 맞느냐는 거였어요. 순수하게 저희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 활동했었던 만큼 이것이 어떤 공익적 목적을 가졌는지, 지역과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익 캠페인과 같이 직접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활동을 해야 할까 생각도 했는데요. 저희가 주목한 건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이 생태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을 상실했다는 점이었어요. 생태 감수성을 발견하고 나누는 기회가 부족하여서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느냐는 크고 거대한 공익적인 고민이 피부에 잘 와닿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래서 저희는 하나의 무대를 정해 저희가 해왔던 도시 식물탐사 활동을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모임으로 발전시켜 보고자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자연과 생태에서의 기쁨을 느끼면 자연히 더 큰 단위의 고민도 함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꿈의 숲으로 탐사 시작


저희는 탐사생활을 시도해볼 곳을 ‘북서울꿈의숲’으로 정했어요. 서울 한가운데 있는 공원이면서도 다양한 생태자원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드림랜드라는 놀이공원이었던 역사를 가진 흥미로운 곳이거든요. 커뮤니티 모임을 위해 북서울꿈의숲을 계속해서 찾으며 저희 또한 북서울꿈의숲에서 새로운 생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며 북서울꿈의숲을 다층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스터디를 함께 했습니다. 


드디어 모임 개최 날 십 여 명의 신청자분이 함께 해주셨고, 저녁 7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1시간 동안 나무의 진행에 따라 북서울꿈의숲의 생태를 발견해보았어요. 손수건, 루페, 채집 도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레코더 등을 통해 여러 생물을 발견하고 오감으로 느꼈습니다. 창포, 부들 등 식물과 여치, 거미, 사마귀, 나비 등의 곤충들, 매미와 개미가 파놓은 굴을 발견했고요. 이전 답사에는 본 적이 없었던 방아깨비가 허물을 벗으며 우화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몸을 웅크리며 잠을 자는 호박벌, 부화하고 남은 사마귀 알 껍데기, 폴짝 뛰는 참개구리, 수풀 가를 날아다니는 실잠자리, 물까치와 올빼미를 만났고, 갈대 줄기로 비눗방울을 불어보고 쑥과 창포의 향을 손에 올려 맡아보기도 했네요. 참여자분들 모두 직접 생태를 만지고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경험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이후 해가 지고 정자에 모인 후 20분 동안 혼자서 주변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리 준비한 5개 버전의 글을 나눠 가졌고요. 글에는 북서울꿈의숲의 역사와 발견할 수 있는 생물 목록, 꿈과 너구리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돌아와 오늘 발견한 생물과 숲의 경험을 나눴어요. 참여자분들은 도시에서 느끼기 어려운 생태 감수성을 듬뿍 느꼈고, 자신의 삶과 활동에도 연결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도시인의 생태 감수성을 위해


이후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고 탐사의 결과물을 나눴습니다. 참여자분들이 다음 탐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저희에게도 이번 탐사가 앞으로 활동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함께하는 탐사를 하며 도시인들이 생태와 자연에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기획과 아이디어를 더 떠올릴 수 있었어요. 지속적 활동이 곧 도시 속 생태가 무엇인지,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자리로 연결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도시식물탐사대의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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