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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의 공익활동] 커뮤니티 기획 워크숍 후기(2) : 공모장으로 준비되는 시간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5-04-21 조회수 89
모집기간 -

작성자 : 시민모임형 '휠휠 날아보자' 공모장 조성철

2025 당신 옆의 공익활동은 정기 모임을 운영하기에 앞서 12개 모임의 공모장 및 공모원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기획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4월 8일(화)~10일(목) 3일 간 이어진 워크숍을 통해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한 계획서를 완성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뉴그라운드 황효진 대표님을 강사로 모시고 진행된 3일 간의 워크숍 후기를 만나봅니다. :)

공모장으로 준비되는 시간

 

. 들어가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을 통해서 처음으로 나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주체적인 커뮤니티로서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공모장(공익활동 모임장)으로서 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이번 커뮤니티 기획 워크숍은 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뉴그라운드 황효진 대표님과 함께 3회 걸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커뮤니티의 이해, 커뮤니티 계획, 기획서 작성하기, 기획에 대한 피드백 등을 통해서 커뮤니티 전반에 대한 이해와 공모장으로서 역할들을 알 수 있었다3일 연속 진행된 워크숍이었지만, 센터의 감사한 지원으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림 1. 워크숍 첫 날 강사님의 소개를 듣고 있다. 

 

 

. 교육 내용 

. 1일차 워크숍

1일차에는 커뮤니티의 의미와 공동체 의식을 만드는 요소,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것 등 커뮤니티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커뮤니티라는 단어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본 적은 없다. 오히려 커뮤니티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사람 몇 명이 모이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저 모이는 것만으로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단어의 힘은 대단하다. 그 의미를 깊게 이해하고 있을수록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정의, 평등, 자유 등 이런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단어의 이해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정해준다고 생각한다(물론 그 방향의 차이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다.)

뭔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 소속감 또는 인적 연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무리이번 워크숍에서 배운 커뮤니티의 정의이다

단순히 모이는 것을 넘어 무언가를 공유하며, 소속감을 가지고 연대하는 것이 이번에 커뮤니티의 정의처럼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습이다.

 

. 2일차 워크숍

  본격적으로 커뮤니티의 기획을 배웠다. 7P(people, purpose, place, participation, policy, promotion, performance)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기획서를 작성했다. 처음 기획이라는 것을 해보기 때문에 7가지 모두 적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purpose(목적)가 가장 적기 어려웠다purpose는 커뮤니티의 목적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우리가 왜 모이는가?’에서부터 시작해서 끊임없이 ?’라는 질문을 해준다. 나름 명확한 목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가지고 참여했다고 생각하는데,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다보니, 의문을 갖게 됐다.

  ‘우리의 커뮤니티는 다른 단체와 차이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모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다 보니 스스로 답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나름대로 찾아본 나의 대답은, 먼저 구성원 모두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 후 그에 대한 현실을 알리며,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가 모이는 이유이다.

 

그림 2. 기획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 

 

 

. 3일차 워크숍

  커뮤니티 기획서에 대한 교육 강사님의 구체적인 피드백이 있었다. 확실히 처음해보는 티가 나는 계획서였다. 나의 머릿속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지만, 다시 보니 계획서에는 직접행동을 하겠다고만 적어놓고 어떤 활동인지 적지를 않았다. 내 생각을 온전히 글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치밀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피드백이 끝나고 워크숍 조원들과 구체적으로 커뮤니티를 운영방법과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논했다. 단호하게 대하는 것이 옳을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유하게 대하는 게 옳을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어렵다. 그래도 그런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커뮤니티는 만나고 토론하며,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림 3. 커뮤니티 워크숍 3회차_커뮤니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들

 

. 나가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은 항상 사람을 걱정하고 겁먹게 만든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 그런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알 게 된 것은 혼자서는 잘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가 잘 해야 하는 것이고, 그 구성원들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역할이다. 이번 워크숍의 내용, 취지 등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앞으로 있을 많은 나의 활동에 영향을 끼친 커다란 사건이었다

  센터와 교육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한다.

 

그림 4. 커뮤니티 기획 워크숍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