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서울시공익활동센터는 올 한 해 동안 센터의 각종 활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센터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 파트너십의 온도_2025 센터 이해관계자 대화를 열었습니다.
몽글한 바람처럼 시작된 인사가
포근한 열기로 마음을 데우고
말랑한 햇살같이 웃음이 퍼지다
반짝이는 윤슬처럼 영감이 번진 시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관계의 온도’를 체감했던 그 날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대화의 시작
‘센터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를 꺼내 놓으며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봄날의 햇살, 다정한 이음, 활동가의 놀이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
누군가는 애틋함을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편안함을 떠올렸습니다. 센터가 일을 하는 장소를 넘어, 편안하게 머물고 연결되는 공간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더 많이, 더 오래, 더 함께
본격적인 테이블 토크에 앞서, 박승배 센터장은 센터가 지난 3년 간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어떤 역할을 지향해 왔는지 설명했습니다. 공익활동은 홀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지원은 일회성이 아니라 협력과 변화로 이어지는 순환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나누고, 파트너십을 사업 방식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작동하는 온도로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했습니다.

2025년 경험의 재발견
첫 번째 테이블 토크의 주제는 2025년 센터 사업 참여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논의 과정에 함께하며 협업했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센터 사업에 선정된 순간 너무 기뻤고 동기부여가 됐어요.”
“우리 단체에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이 도움이 됐어요.”
“프로그램을 계기로 조직의 비전과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배울 수 있었어요.”
센터에서 새로운 방식을 실험해보고, 다른 단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졌고요. 작은 단체도 ‘해볼 수 있다’는 감각과 용기를 얻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센터가 동료 활동가로 곁에 있었다는 기억, 필요한 순간을 기억해주고, 지나간 뒤에도 안부를 물어주던 세심함. “그래서 신뢰가 생겼어요.”라는 말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경험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아쉬움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기간이 짧아 관계를 충분히 확장하기 어려웠어요.”
“단발성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되어 아쉬웠어요.”
관계가 무르익기엔 짧았던 시간, 프로그램 내용의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 솔직하게 오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은 비판보다는 다음 단계를 향한 기대와 제안으로 이어졌습니다.

2026년을 향한 상상
테이블 토크 두 번째에서는 ‘2026년 협력의 방향과 조건’을 그려보았습니다.
“센터가 연결자가 되어 더 많은 협력이 이어지면 좋겠어요.”
“기획 단계부터 같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협력형 사업 모델을 제안해요.”
“시민과 단체가 접점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센터가 ‘지원하는 곳’을 넘어 ‘함께 판을 짜는 동료’가 되어야 한다는 바람이 곳곳에서 묻어 났습니다.



관계의 온도, 그리고 남은 의미
“프로그램이 끝나서 졸업을 한 게 아니라, 함께 가는 친구가 된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남긴 이 말이 이날 대화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에서 오간 건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신뢰와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인 것 같아요. 센터는 이번 자리를 통해 확인한 경험과 제안을 바탕으로, 2026년에도 관계의 온도를 꾸준히 데워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