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 측정 세 번째 강의 “사회적 가치 측정 실습”
조기현(돌봄청년 커뮤니티 n인분 대표)
‘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측정’, 이 교육 과정을 발견했을 때, 서둘러 신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청자 중 선발한다고 했기에 선별되길 고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활동들을 회고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시기이기에 지금 딱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수업은 벌써 3회차까지 다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적 가치측정의 필요성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면, 두 번째 시간에는 구체적인 방법의 예시들을 익혔습니다. 세 번째 시간은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사업 개요와 이해관계자 중심 분석’을 써보는 것이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과제는 이해관계자들을 다 파악하고 각자가 얻은 편익과 그 편익을 측정하는 방법까지 작성해오는 것이었습니다. 과제 작성을 고민하니 막막했습니다. 막막함은 다른 단체의 활동가들이 쓴 과제를 함께 읽어보면서 서서히 해소됐습니다. 실습 시간은 다양한 활동들의 문제의식과 이해관계자들을 세세히 뜯어보는 시간이었는데, 성과를 무엇으로 잡아야 할지 헷갈리면 다시 처음 사업 개요로 돌아가 핵심을 찾고,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성과는 사업 전-후 변화나 실험군과 대조군 비교로 드러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사회적 가치측정은 단순히 우리의 활동을 펀딩이나 제도화를 위해 설득하는 도구 이상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며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나 자신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게 합니다. 함께 하는 동료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정표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변화를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언어를 하나 얻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