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NPO C.O.R.E 과정
조직에서, 사회에서 CORE되기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지다-
2014년 5월 9일부터 10일(금~토) 열여덟 명의 신입활동가들이
파주 홍원연수원으로 워크숍을 떠났습니다.
이름하야 조직 내 CORE가 되기 위한 NPO아카데미 C.O.R.E과정 워크숍!
과연 1박 2일의 다소 촘촘한 수업이 관계에의 목마름,
자신의 활동과 NPO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됐습니다.
▶첫째 날◀
1. 이그나이트(Ignite)
언제나 그렇듯이 첫 만남은 어색 그 자체…….
14개의 다양한 기관에서 온 탓에 신입활동가인 우리가
서로 아는 얼굴이 있을 리가 만무했습니다.
랜덤으로 정해진 자리에 앉아 애꿎은 청포도만 따먹으며 “아 네, 안녕하세요…….”를 연발!
이 어색 쑥스러운 자리를 맨들맨들하게 해준 것은 바로 이그나이트,
5분 자기소개 시간이었습니다.
짧게나마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자 서로가 지금 얼마나 긴장해있는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처음은 담임쌤이신 이구경숙 선생님(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테 부소장)과 박준우 선생님(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의 발표로 시작했습니다^^
청년유니온에서 일하시는 정재영쌤!
2. 바라보기
이그나이트 시간이 끝나고
이제 청포도를 뜯기보다는 함께 과자를 나누어 먹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NPO실록’을 전수해주실 신진욱 교수님(중앙대 사회학과)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단체활동이 어떠한 맥락으로 어느 시점에서 시작됐고,
그 사이 나의 단체는 어느 지점에 위치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활동가로서 시민으로서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들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열띤 강의 중이신 신진욱 교수님과 (비록 안경만 나오지만)
불타는 눈빛으로 보고 있는 이범택쌤(아름다운가게)!
이수영쌤(바른사회시민회의)은 시민단체와 시민과의 신뢰회복,
조창성쌤(광진주민연대)은 시민단체의 정치중립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3. 부딪히기
나디아 선생님(그리다협동조합)이 진행한 “나는 왜, 너는 왜”는
㉠아이스브레이킹, ㉡나의 별자리로 성향 알기, ㉢문제상황 풀어보기
이렇게 세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계속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일어서서 단순한 게임이나마 겨루니
친밀도도 상승하면서 ‘정말 우리가 워크숍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얼굴을 익히며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프로그램 초반의 쑥스러운 분위기를 날려버렸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게임에서 졸지에 ‘아이패드’가 돼버린 김민정쌤.
저희가 먼저 했어요!!!!
㉡나의 별자리로 성향 알기
이 교육은 ‘별자리를 안다’가 아닌 별자리를 통해
‘나를 안다’에 방점이 찍혀있었습니다.
관계맺기의 시작은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포석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의 특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정확하게 알아야 정확하게 요구할 수 있고
문제상황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
㉢문제상황 풀어보기
각 별자리를 ‘불’, ‘물’, ‘공기’, ‘흙’으로 조를 만들어
각각의 성질이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 어떤 문제들이(관계, 업무) 있고,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를 공유하고
상황극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자자리, ‘불’이었는데요, 일단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불’조가 발표도 처음으로 했다죠..?ㅎㅎ
‘공기’ 자리 사람들은 요점을 콕콕 집어내는 특징이 있다는데
문제상황에 대한 발표도 구체적으로 요점을 콕 집어
재미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베스트 사연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이수영쌤이,
베스트발표에는 ‘공기조’가 뽑혔습니다!
상품은 무려 ‘1일 휴가권’!!
단체장님들이 건강한 활동가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과 마주하는 하루의 시간을 꼬옥 허락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조직 내 소통의 문제점을 재미나게 발표하고 있는 ‘공기’조 분들!
베스트 사연으로 뽑힌 이수영쌤(바른사회시민회의)!! 짜잔~
▶둘째 날◀
4. 마주하기
둘째 날은 박영선 선생님(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활동가’라는 명칭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신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지,
그 활동을 해나가는 데에는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를 고민했습니다.
‘마주하기’라는 제목대로 ‘활동가’로서의 ‘나’
그리고 사회에서의 ‘활동가’와 마주하는 시간이었죠.
박영선 선생님은 ‘사회변화의 기획자’라는 말로 활동가를 정의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코드번호 0714, ‘시민단체활동가’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NGO 활동가 역량요소에서 자신이 갖고픈 요소를 적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활동가’란, 사회 변화의 기획자라 볼 수 있다는 박영선 선생님의 말씀!
5. 넘어서기
‘넘어서기’강의의 처음은 10년 후의 한국을 상상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조원들끼리 향후 10년간 있을 사건들을 상상해보고 그 흐름을 정리하는
시나리오 워크숍이었는데요.
활동가는 ‘나’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 흐름과 현상을 파악하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게 해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발적으로 의견을 내고 흐름을 이어가는 다소 까다로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상상과 현실이 결합한 설득력있는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유
정길 선생님(지혜공유협동조합)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활동가로서 갖춰야 하는 마음가짐, 일을 대하는 자세 등 조금 무겁지만
고민해봐야 할 지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상상, 바람, 예측들
6. 관계, 만남
이번 교육에서 신입활동가분들은 역량강화와
네트워크형성을 가장 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의후기를 나누는 시간에 그 점이 더 돋보였는데요.
‘역량강화’에 중점을 둔 강의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밀도 있게 짜인 수업덕분이었죠!
하지만…… 명이 있으면 암도 있듯이 빡빡한 일정 탓에
친목을 다지기에는 힘이 들었습니다.
각각 다른 열네 개의 단체가 모여 이야기 시간이 많았다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을 텐데 말이죠.
후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연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교육과 네트워크를 위해 동창회운영단을 구성했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옥미애쌤, 청년유니온의 정재영쌤,
서울시NPO지원센터의 강선균쌤이 애써주실 거라죠♥
1기 NPO CORE과정 교육생들이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다면
후속교육에서 시너지가 날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있을 2기 과정, 후에 3기, 4기 교육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기 CORE과정 교육생들이 함께 협업하는(Co-work) 열린(Open)마음으로,
나와 조직을 즐겁게(Recreate) 성장시키는(Empower) CORE가 되길 바라면서!
다음에 또 만나요~♥
정리 : 서울시NPO지원센터 기획팀 매니저 류벼리
[NPO아카데미 문의] 서울시NPO지원센터 기획팀 t. 070-7727-7058 e. program@seoulnpo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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