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의 힘 영국 편 ①] 런던 펀더스
활동사례 / by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23.01.05 / 수정일 : 2023.01.05
▶ 비영리·공익활동을 지원하는 14개 국가 31개 지원조직을 소개한 2022년 NPO 트렌드 리포트 <지원의 힘중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 2022 NPO 트렌드 리포트 <지원의 힘> pdf-book 다운 받기 (클릭)
※ (인쇄본)은 서울시NPO지원센터 2층 로비에서 자율 배포하고 있습니다.


 

London Funders  
[런던 펀더스]
#펀더의_사회적_역할 #협력하는_펀더

런던의 시민 공동체를 위한 효과적인 펀딩을 고민하는 
런던 펀더스(London Funders)


▶ 이 특징에 주목하세요.

· 최근 10여 년간 지역사회에서의 공동체 활동, 자발적인 시민들의 공익활동이 국내의 새로운 사회운동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나, 일상과 공동체 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활동에 투입되는 사회경제적 지원 및 투자는 부족한 현실임.

·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하기 위한 공익적 활동에 대한 다양한 재정적 지원책이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양한 펀딩 소스 및 방식에 대한 상상력과 구체적 실천 사례가 더욱 요구됨.

· 해외 비영리 영역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 재단과 투자 기관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며, 사회·경제·정치·환경적 변화 속에서 시민사회의 주요한 구성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과 문화를 고민하기 시작함. 지원조직의 역할의 확장성과 활동의 변화를 모색하는 사례로써 런던 펀더스를 소개하고자 함.

▶ 설립 근거·목적

· 런던 펀더스는 자선단체(Charity)이자 유한보증회사(Company Limited by Guarantee, 비영리단체 형태 중 하나)로 런던 지역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고, 시민권을 향상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지역사회 활동을 장려하는 기금 제공을 위해 설립

· 영국 내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더불어 런던 지역 내에서도 경제적 격차가 극심해지고,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펜데믹과 같은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이 계속되는 시기에 런던 시민이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펀더는 어떻게 기여할지를 고민하며 시민사회를 위한 새로운 지원 프레임을 마련하고자 함. 

▶ 주요 활동·연혁

· 2005년 펀더들의 네트워크이자 허브로서 공공, 민간, 시민사회 기금 제공자를 연결하여 공동의 큰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역의 특정 문제에 시의성 있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크게 회원 역량 강화 및 협력 활동, 학습 공유를 중심에 두고 활동함.

· 회원 기관 학습 및 네트워킹 : 회원 기관이 시민사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펀더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이나 비영리 분야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최고의 펀더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제공함. 교류와 상호 협력을 위해 정기 행사, 회의, 회원간 협업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함. 
  - 주간 브리핑, 케이스 스터디를 비롯해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지원,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정보와 통찰, 성과를 담은 분석 보고서를 이메일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이러한 정보 공유 및 학습 활동을 모든 일의 핵심으로 보고 있음. 
  - 2020년 3월부터 1년 동안 106개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3,000여 명의 네트워킹을 지원함.

· 펀딩 전략 및 이니셔티브 : 그렌펠 타워(Grenfell Tower) 화재 사건,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민의 일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건·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극복에 필요한 다양한 펀딩 이니셔티브를 수립함. 다양한 펀더의 참여와 협력 구조를 만들어 실용적인 방법으로 계획을 구체화하는 기획 및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함, 이러한 펀딩 이니셔티브 수립은 많은 부분 영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시민사회 지원 정책과 연계해서 이뤄짐.
  - 런던 커뮤니티 대응(London Community Response):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에 노출되어 삶의 기회가 제한된 소수자를 지원하기 위한 시민사회 지원책으로 67개의 펀딩 기관이 참여하여 런던 전역의 3,400여 개 이상의 커뮤니티 그룹에 5,700만 파운드(한화 약 910억 원)가 넘는 지원금을 배분   
  - 장소 기반 기부(Placed-Based Funding)로 시민 활동 지원: 지리적 의미의 장소를 넘어, 커뮤니티 내 상호 작용과 변화를 가져오는 관계, 경험 및 시스템의 관점에서 장소를 바라보고, 런던 자치구에서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20개 이상의 활동에 기부하는 계획의 개발을 지원함. 런던 펀더스는 2021년부터 ‘장소에 관한 자문그룹(Advisory Group on Place)’을 시작하여 런던이라는 지역의 맥락에서 장소를 바라보고, 이에 관련한 펀더와 시민사회 간 국내외 대화를 촉진함. 

▶ 운영 주체

· 크게 이사회와 사무국으로 운영되며, 영향력, 거버넌스, 시장에서의 지위, 외부 요인, 외부 신뢰도, 운영 및 내부 요인,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이사회에서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운영 전략을 수립함.

▶ 지원방식

· 런던 펀더스의 목적이 런던 시민의 생활 향상을 위한 투자 방식의 혁신에 있기에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사회를 지원하고자 하는 민간과 공공의 자원이 유의미한 활동에 닿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식

· 공간적으로는 런던시 전역에 걸쳐, 예술에서부터 복지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의 활동과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검토함. 펀더 간 협력과 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펀더의 창조적인 역할과 지원방식을 개발함으로써 현장을 간접 지원함. 

· 이러한 대표적인 예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런던 커뮤니티 대응(London Community Response)을 들 수 있음. 팬데믹 위기 동안 시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시민사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국내외 다양한 펀더들의 이름으로 시민사회 지지 성명을 발표함. 동시에 ‘우리는 시민사회와 함께 합니다(We Stand With the Sector)’라는 슬로건으로 갑작스러운 재정적 압박과 불확실성에 직면한 시민사회 조직이 투자 지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준과 평가 방식을 단일화한 통합 프로그램을 시작함.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400개 이상의 공공 및 민간 펀딩 기관이 참여했으며, 지금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속도와 규모에 맞는 협업이 필요하고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혁신적이고 대담한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함. 

· 정부와의 관계에서 런던 펀더스는 영국 정부의 시민사회 전략에 따른 지원방식과 시행 정책을 활용하여 지역 내 필요한 펀딩 활동을 기획 및 실행하는 방식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되, 시민사회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시민사회와 펀더들의 입장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함.

▶ 재정(예산)

· 애뉴얼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3월 31일 회계일 기준 1년 동안 총수입은 568,625파운드(한화 약 9억 1,500만 원)이며 총 85,420파운드(한화 약 1억 3,700만 원)의 이익을 남김. 

· 독립 기관으로 정부나 특정 기업의 위탁 지원이나 일반 재단처럼 자체적인 기금을 운용한 수익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추구. 주요 수입은 가입한 회원 기관이 내는 회원비, 공공 및 재단 보조금, 그 밖의 일반 기부, 그리고 전문 서비스 및 지원 제공에서 나옴. 

· 준비금(Reserve) 정책: 2021년 준비금 정책을 마련해, 최소 6개월 총지출에 해당하는 자유 준비금을 확보해두며 운영의 안정성을 꾀함.

▶ 의사결정과 거버넌스 구조

·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에서 하며, 선출직 이사는 최대 12명으로 최대 3년의 임기를 유지하며, 런던 펀던스 정회원(London Funders’ Full member) 중에서 선출됨.

· 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사무국은 런던 펀더스의 프로젝트 및 교류를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을 총괄함.

▶ 협력 방식과 대상 

○ 회원 기관
· 런던 펀더스의 멤버십 구조는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되며, 대부분의 회원 기관은 보조금・위탁기금 배분 기관, 정책 및 연구 기관의 직원과 수탁자임. 준회원은 기금 지원을 주 소관 업무로 두진 않으나 시민사회 지원 기관으로 런던 펀더스에 소속을 둘 수 있으며, 이사회 참여나 주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됨. 

·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 및 정보 공유, 이벤트와 네트워킹 기회 마련,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지역사회와 시민을 도울 새롭고 전략적인 이니셔티브 제안, 지역별 포럼을 통해 회원 기관 간 교류 및 협력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 

○ 정부 및 공공기관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영국 정부는 시민사회 자원봉사 부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경제·교육·문화 등 여러 부문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레벨링업(Levelling Up)’ 정책 등을 내놓음. 펀더스는 이러한 정책 자금을 펀더들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구조화하여 자원을 지역 사회에 연결함.

· 펀더의 역할과 새로운 지원방식에 대한 공공의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치구 단위로 지속적인 대화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함. 람베스(Lambeth)구나 서더크(Southwark)구 등 런던의 자치구 위원회와 함께 포럼을 열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공・민간 펀더와 정책가, 시민사회 단체가 논의하는 구조를 코디네이션 함.





▶ 참여 대상 

· 회원 대상은 전국 및 지역 단위의 독립적인 펀딩 기관들, 필란트로피 네트워크 공공 부문의 기금 제공자, 민간 투자자임. 

· 직접적인 수혜 대상은 런던 지역의 시민사회 기관, 자원봉사 단체, 커뮤니티 활동 그룹임. 공적 자원과 권한이 지역 사회로 갈 때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시민사회 조직이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의 자금 조달 방식과 투자 자금의 분배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자 함.

▶ 조직 내외적 지향과 인식

· 독립적인 자선 단체이자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공익적 역할을 다하는 것에 중점을두고, 네트워크간 협업과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역할로서의 조직적 포지셔닝을 명확히 함.

· 사회구조적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제에 시민사회가 시의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공·민간·자선 부문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집중하여 이슈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을 지향함. 향후 10년 동안 형평성과 정의에 원칙을 두고 런던 지역의 커뮤니티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실행 기반을 조성하고 있음. 

▶ 로고를 클릭하면 해당 기관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작성자 :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23.01.05 / 수정일 : 2023.01.05 / 조회수 : 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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