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gle'로 넘쳐나는 이미지 관리하기
실무도구 / by 박배민/유랑 / 작성일 : 2023.05.22 / 수정일 : 2023.06.01

안녕하세요. 공익정보 아카이브 큐레이터 '유랑'입니다 🙂

공익 활동을 하다 보면, 행사 사진, 인터뷰 사진, 현장 사진 등등 사진을 정말 많이 찍게 되는데요.
사진을 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고,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행사 사진으로부터 어떤 정보를 추출하고자 할 때, 원하는 사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사진의 용량이 크다면, 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넘쳐 나는 사진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가 소개할 프로그램은 ogdesign사의 ‘eagle(이하 이글)’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독수리의 ‘eagle’이 맞습니다. 로고 역시 독수리 그림인데요. 추측컨대, 독수리처럼 날쌘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 eagle의 인터페이스 (Ⓒ eagle)
 


‘이글’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미지를 쉽게 수집, 정리,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조금 더 풀어서 설명 드릴게요.
 

상황1 - 인터넷 서핑 중 나중에 참고할만한 이미지를 찾았을 때

웹을 돌아다니다 보면 나중에 활용할 이미지를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보통, 이미지를 우클릭해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하고, 다운로드 폴더를 열어 해당 이미지를 다시 폴더에 정리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글에서는 간단한 단계만으로 이미지를 이 글 내에 저장하고 분류 처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미지를 드래그하여 이 글 내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미지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고, 분류 처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미지를 효율적이고 즉각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eagle로 웹 상에서 사진을 수집하는 모습 (Ⓒ eagle)



위의 참조 이미지 상에서는 
이미지가 바로 저장이 되지만, 따로 설정하면 아래처럼 드래그 직후 분류 창을 띄울 수도 있습니다. 




▲ 웹에서 이미지 드래그 직후 뜨는 분류 창 (Ⓒ 박배민)



상황2 - 쌓여만 가는 이미지만 보면 마음이 답답할 때

요즘은 카메라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만으로도 웬만한 행사 사진은 다 찍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사진을 찍기 쉬운 만큼 생성되는 사진의 양도 방대하다는 거예요. 행사 한 번만 해도 사진이 100장은 기본이에요.
 

이렇게 많은 양의 사진을 그냥 ‘사진’ 폴더에 다 넣어두고만 있지는 않으신가요?
‘다음에 해야지’, ‘몰아서 해야지’ 하다가 몇 달 치 사진이 다시 한 폴더에서 방치되고 있지는 않나요?


이럴 때 '이글'을 활용해서 정리해보세요. 

이글은 ‘태그’와 ‘폴더’ 기능으로 사진을 다층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저는 구글 포토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구글 포토는 그냥 단순히 저장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이글은 좀 더 ‘정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 eagle의 스마트 폴더 기능을 활용하는 예시 (Ⓒ eagle)




▲ eagle의 핵심 기능, 태그를 활용하는 모습 (Ⓒ eagle)



상황3 - 수 백장의 이미지 중 원하는 것만 쉽게 찾고 싶을 때

PC의 기본 폴더 기능만으로도 몇 천 장이나 되는 사진을 잘 정리하는 분도 계세요.
그런데 이 방식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해요.
사진의 내용을 알고 싶을 때, 일일이 사진을 하나하나 열어봐야 한다는 거예요.
 

가령 제가 2022년 후원 행사 사진 중에서 대표님의 사진만 찾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2년 후원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다 확인해봐야겠죠? 
혹은 비슷한 색상의 이미지만 걸러 내고 싶다면? 
이글의 강력한 검색 기능을 활용한다면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색상을 분석해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기능 (Ⓒ eagle)




▲ 키워드로 검색하는 모습 (Ⓒ eagle)



자세한 기능 소개

폴더폴더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 폴더 개념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Tree 구조로 이용됩니다.
폴더 이름 우측에 있는 숫자는 해당 폴더에 이미지가 몇 장 들어가 있는지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저는 폴더 정리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태그를 세분화시키고 여러 태그를 달아서 검색을 용이하게 만드는 편이에요.
 


▲ 큐레이터가 사용하는 폴더 구조 (Ⓒ 박배민)




 

태그: 태그 없이는 '이글'을 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핵심 기능입니다. 

이미지를 정리할 때, 그리고 원하는 이미지를 위한 ‘검색’에서 빛을 발하는 기능입니다.
폴더와 다르게 태그는 이미지 하나당 여러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여드리는 제 이미지에는 '스터디', '나라살림연구소', '이상민', '공부'라는 태그가 걸려있어요.
이 노트북 사진을 찾고 싶을 때 저 4개의 태그 중 하나라도 걸리면(or 기억이 나면) 되는 거죠.


 
▲ 태그 입력 예시 (Ⓒ 박배민)


 

댓글 넣기: 이미지 자체에 메모를 남길 수 있지만, ‘이글’에서는 댓글 모드를 활용해 이미지의 특정 부분에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래 참고 사진에서 제가 참석자 확인을 위해 메모를 남겨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이미지에 여러 댓글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 이미지 내 댓글 입력 예시 (Ⓒ 박배민)

 


별점 매기기: 사소한 기능 같지만, 추후 이미지가 정말 많아졌을 때 더 세부적으로 정리, 검색할 수 있도록 별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별점의 기준은 중요도가 될 수도 있고, 내부 합의에 따라 또 다른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우측에서 거대 가마솥 사진에 별 3개를 부여한 게 보이시죠?

 


 ▲ 이미지에 별점 부여하기 기능 예시 (Ⓒ 박배민)

 


액션 기능:
이 기능은 이름 그대로 무언가를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여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액션 기능을 사용하면 본인이 세팅한 대로 여러 태그를 한 번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폴더에 넣은 후 바로 특정 별점을 매길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코드를 짜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버튼만 몇 번 클릭하면 완성! 이렇게 액션 기능으로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편리한 이미지 관리를 위한 '이글'의 노력이 엿보이죠?

 


 ▲ 액션 기능 활용하기 예시1 (Ⓒ 박배민)



 ▲ 액션 기능 활용하기 예시2 (Ⓒ 박배민)​​


 

마무리 

🟢 좋아요!
+ 다양한 플랫폼 지원: 이글은 4대 웹 브라우저(크롬, 엣지, 사파리, 파이어폭스)를 모두 지원하고, 맥(심지어 인텔칩과 애플칩도 따로 지원!)과 윈도우 설치 버전도 지원합니다. 자신이 편한 환경에 맞게 세팅할 수 있어요. 


+ 1회성 구매: 구독 경제가 유행하는 요즘 '이글'은 1회 구매로 평생 사용할 수 있어요. 

 

+한글 지원: 프로그램 상에 어려운 용어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어보다는 한글이 더 좋잖아요?
또 IT에 친숙한 분들 외에도 단체 내에서 다 함께 활용하려면 한글이 훨씬 접근성이 높으니까요.


+ 중복 사진 체크: 우리가 이미지를 이글에 저장할 때 이글에서 자동으로 겹치는 이미지는 없는지 중복검사를 해줍니다. 덕분에 불필요한 공간 차지를 줄일 수 있겠죠?


🔴 조금 더 고려해 보아요.
- 유료: 앞선 언급했던 내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글은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29.95 미국달러가 정가이고, 한 번 구매에 두 대의 기기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학생 이메일이 있다면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 할인 받았을 때 21달러라고 가정하면, 한화로 약 28,000원 가량 됩니다)


- 정리의 습관화: 어찌되었든 이글을 사용하더라도 정리는 해야 합니다. 이미지에 원하는 태그를 달거나, 폴더별로 분류가 필요하지요.
'이글'에 이미지를 마구 던져 놓어도 자체적인 기능이 좋아서 여자저차 활용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이글을 120%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리에 습관을 들이는 부분이 필요해요.
 



제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글에 흥미가 생기신 거겠죠? 

그렇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이글을 다운 받아 활용해보세요.
'이글'을 사용하여, 공익 활동에서 찍은 사진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손쉽게 활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무료 체험 기간이 무려 30일이랍니다! (다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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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배민/유랑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디지털 도구에 엄청 집착하는 사람이에요.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작성자 : 박배민/유랑 / 작성일 : 2023.05.22 / 수정일 : 2023.06.01 / 조회수 : 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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