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취미는 바로 영화일 것입니다. 영화가 탄생한 이후 줄곧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관객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면, 지금의 영화는 좀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기억해야 할 조각, 개인의 추억을 기록하는 방식이자 그것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매개체, 미래를 상상하는 도구, 다양한 대리 경험 등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 것 같습니다. 때론 영화를 통해 여론이 형성되어 현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영화는 단순히 취미와 산업의 영역을 넘어서 그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많은 영화 중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해외 영화 4편 소개하고자 합니다.​ 

 

- 감독 : 켄 로치 Ken Loach​

- 추천 이유 : 매일 새벽이면 도착해 있는 식재료, 온라인 주문 다음날 도착해 있어야 할 택배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배달될 음식들.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음식 배달 서비스는 현재는 당연히 누리고 있지만 한편으론 이를 제공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현실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은 때론 누군가의 착취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 추천 장면 : 행복한 가족의 모습, 딸과 장난치는 모습 등이 가족이 모이는 집 안이 아니라 아빠의 택배 차와 일을 하면서 이뤄집니다. 세계적으로 장시간 근로를 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많이 비춰 보였습니다.

- 출처 :　why not productions 및 네이버 무비(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85275)

- 감독 : 켄 로치 Ken L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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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장면 : 음식배급소에서 미혼모가 배고픔을 못 이겨 통조림을 열어 허겁지겁 식사를 합니다. 이는 그전까지 자녀들과 자기 스스로에게 강인한 면모만 보여주었던 그가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Koreeda Hiroka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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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장면 : 소녀를 동생으로 거둔 막내 아들은 이후 함께 슈퍼마켓에서 생활용품을 훔치다 주인에게 걸리게 되는데, 주인은 여동생에겐 도둑질을 가르치지 말라는 말을 하는 장면입니다. 그동안의 상황을 알기 때문에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괜찮았지만, 어린 동생에게 가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어른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 감독 : 션베이커 Sean Baker​

- 추천 이유 : 아이들의 천국이자 환상의 나라로 불리는 미국의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분홍색의 저렴한 모텔 ‘매직캐슬’(디즈니랜드 속 가장 화려한 성의 이름도 매직캐슬임)에 사는 빈민층의 삶을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 보는이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씁쓸함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 추천 장면 : 영화 시작에 나오는 예쁘기만 한 모텔의 모습이 가장 극적인 장면입니다. 영화가 끝나갈 즈음 처음에 보았던 그 화려하고 예뻤던 모텔의 모습은 없어지고, 모텔에서 살아가던 아이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란 생각만 남습니다.

- 출처 : 오드(AUD) 및 네이버 무비(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4719)

* 저작권 관련 안내: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영화 포스터를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어 있는 사용범위에 속한다. 굳이 저작권자를 찾아서 사용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다. (출처: https://www.copycat.or.kr/45 한국저작권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