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3탄: 전략
실무도구 / by 아지 / 작성일 : 2016.04.12 / 수정일 : 2023.02.28

비영리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좋은 커뮤니케이션 툴 모델을 소개합니다. 이 모델은 The Communications Network라는 30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비영리 커뮤니케이션 리더 및 전문가 네트워크 조직에서 최근에 Communication matters라는 이름으로 런칭한 툴이자 모델입니다. 이는 올해 초,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바로 가기)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Communication matters(http://www.com-matters.org)는 “커뮤니케이션이 문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조직들은 더 강력하고 영리하며 변화를 만드는 데 더 효과적이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수많은 비영리 전문가들의 태도, 믿음, 행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4개 핵심 원칙(브랜드, 문화, 전략,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원칙들은 총 16개의 세부 속성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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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1탄: 브랜드

  2. "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2탄: 문화

 

 





전략(Strategy)

 

 

성공적인 조직들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서로 연관된 여러 변수들을 저울질하며 늘 전략적(의도적, 고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선택을 한다​.

 

 

 


청중(Audiences)

 

 


최고의 방법을 찾기 전에 타겟 청중을 먼저 정의하라. 목표의 성공 혹은 실패를 즉각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청중들에게 집중하라. 청중 세분화는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도달하고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능한 좁은 범위로 명확히 분류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우리 활동의 많은 부분은 정책 변화에 집중되어 있는데, 정책 변화는 직업, 가족, 자녀가 있는, 즉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유권자와 같은 부정확한 용어로 청중을 계층화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라. 결국 정책입안자는 사람이며, 그들은 그들이 대표하는 시민들처럼 많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는다.

중요한 것은 타겟 청중을 가능한 정확하고 세분화해서 분류하는 것이다. 일단 그렇게 하면 후속적 전략의 선택은 훨씬 간단해진다.

 

 

채널(Channels)

메세지 전달을 위한 적절한 채널를 취할 때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청중이 어떻게 당신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영향을 받길 원하는지 생각하라.

광범위한 일반 청중에게 도달하길 원한다면, 언드미디어(Earned Media, 신문 등 평가 미디어)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다. 이야기가 전달되는 방식(혹은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을지 없을지)을 우리가 과연 통제할 수 있나? 1순위의 청중에게 도달하기 위해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등의 전통 매체도 진행할 것인가?
페이드미디어(Paid media, 광고 등 유료 미디어)는 또다른 옵션이다. 하지만 비싼 광고를 지불할만한 자원이 있는지, 이러한 전략이 목표를 가장 잘 성취하는 데 효과와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온드미디어(Owned media, 홈페이지 등 자체 미디어)는 최소한의 비용이 든다. 웹사이트, 뉴스레터, 이메일 등 조직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포함한다. 비용은 가장 매력적이지만 이러한 통로가 과연 핵심 청중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영역이다.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 트위터, 툴, 앱 등으로 최근 많은 이들이 이들에 의존하고 있다. 메세지가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만 메세지가 어떻게 확산될지, 한번 시작된 대화가 어떻게 진화될지 과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위에서 언급된 방법들의 결합이 답이 될 것이다. 핵심은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와 가능한 자원에 있어서 최선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목표(Goals)

모든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의 첫번째 과정은 목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다. 지도 위의 목적지, 즉 구체적인 위치를 생각하라.

목적지에 핀을 꽂고 정확한 좌표를 설정하지 않는다면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알 수 없다. 목표문은 단순하고 애매모호해서는 안된다. 수식을 더 붙이면 붙일 수록 더 뒤죽박죽이 되며, 목표 성취를 위해 일을 시작하자마자 길을 잃게 된다. 우리 목표는 현실적이고 가능한 역량, 자원, 시간과 정렬되어야 한다. 전 세계 굶주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성취하기 어렵다. 하지만 밤마다 지역의 노숙인에게 100개의 따뜻한 식사를 전달하겠다는 것은 가능하다.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실질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추구하는 궁극적인 사회 변화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의 구체적 활동 방법들을 장기적으로 심사숙고하여 설정하라. 


 
메세지(Messages)

성공적인 메세지는 명확하고 일관된다. 좋은 메세지는 청중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익과 관심사에 정렬되어야 한다.

조직들은 커뮤니케이션 대상자들이 복잡한 삶과 광대한 정보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바쁜 개인들이라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린다. 우리는 그들을 한없이 깊은 항아리로 여기고, "진실은 이긴다."를 맹신하며 충분한 데이터와 정보를 주고 있다고 믿는다. 최고의 메세지는 청중의 가치 체계와 정렬되는 것이다. 최고의 메세지는 간단하지만 울림이 있다. 사실에 기반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하지는 않고, 도발적이지만 설교하지는 않는다. 사회 변화의 이슈들은 복잡하다. 기후 변화, 빈곤, 의료, 교육, 이주, 경제 정의 등 어느 하나도 쉽게 설명하거나 간결하게 전달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나친 설명을 쏟아내고픈 유혹을 이겨라. 바라는 변화의 핵심에 있는 가치를 밝혀내고, 가능한 생생하고 간결하게 만들어라.강의를 하려고 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메세지는 단어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이미지는 단어보다 더 강력할 수도 있고, 우리 감정에 더 깊이 자리잡을 수 있다. 이야기를 전할 때 메세지와 이미지의 시각적 디자인을 고려해라.
 
 
전달자(Messengers)

적절한 전달자를 선택하는 것은 모든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전달할 사람 없이는 메세지는 그저 좋은 말일 뿐이다.

인지과학은 말의 내용보다 그것을 말한 사람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적절한 사람과 적절한 세팅에 의존한다. 많은 비영리, 재단들은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이것을 발견했다. 이슈에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자 할 때 우리는 부족한 친화력(친밀감) 때문에 대중의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금 수혜자들을 통해 일한다면 우리 이슈는 예상치 못한 관심과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다. 최고의 전달자는 전방에서 수년동안 활동해온 헌신적인 지역 활동가들이다. 전달자는 우리 이슈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개인들이 모인 그룹일 수도 있다. 그들은 유명인일 수도 있다. 핵심은 신뢰와 존경, 이슈에 있어서 적절한 수준의 권위를 가진 전달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관점(Point of View)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모두 고유한 관점을 지니고 있다. 관점은 커뮤니케이션의 톤, 목소리, 스타일, 개성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관점은 무엇을 말할지 뿐만 아니라, 그것을 말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관점은 청중이 전달자를 인식하고, 메세지를 수용하는 방식에 색깔을 입힌다. 관점은 신중하고 계획되고 길러질 수 있으며, 조직적 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다. 강렬하고 도발적인 조직이나, 유머가 가득한 조직이 될 수 있다. 아주 작은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그 안에는 고유한 관점을 포함한다.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결정할 때 기회가 온다. 소비자 마케터들이 상품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열심히 파고드는 브랜드 회사들처럼, 관점도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소다.

조직을 둘러싼 환경이 어떠하든, 핵심은 진짜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는 믿음직하고 적절하며 조직의 가치와 정렬된 관점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는 툴을 첨부합니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중 '전략' 요소를 점검할 때 유용한 자료가 되겠네요:)

 



 

작성자: 신혜정(아지)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정보 아카이브 PM. 다양한 국내외 공익활동 정보 및 트렌드, 사례, 연구들을 소개합니다. 
좋은 사례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dkcl82@hanmail.net) 

 

첨부파일


작성자 : 아지 / 작성일 : 2016.04.12 / 수정일 : 2023.02.28 / 조회수 : 1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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