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4탄: 행동
실무도구 / by 아지 / 작성일 : 2016.04.14 / 수정일 : 2023.02.28

비영리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좋은 커뮤니케이션 툴 모델을 소개합니다. 이 모델은 The Communications Network라는 30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비영리 커뮤니케이션 리더 및 전문가 네트워크 조직에서 최근에 Communication matters라는 이름으로 런칭한 툴이자 모델입니다. 이는 올해 초,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바로 가기)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Communication matters(http://www.com-matters.org)는 “커뮤니케이션이 문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조직들은 더 강력하고 영리하며 변화를 만드는 데 더 효과적이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수많은 비영리 전문가들의 태도, 믿음, 행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4개 핵심 원칙(브랜드, 문화, 전략,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원칙들은 총 16개의 세부 속성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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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1탄: 브랜드

  2. "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2탄: 문화

  3. "Communication matters" 툴 소개_3탄: 전략

 









전략(Strategy)

 

 


성공적인 조직들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서로 연관된 여러 변수들을 저울질하며 늘 전략적(의도적, 고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선택을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역동적이고 상호 강화하는 세 가지 행동으로 이루어진 적극적인 과정이다. 배움은 경청을 통해 오지만, 이 둘은 동등하게 중요하다. 경청과 배움은 공유를 위한 필수요소다.

일단 조직이 브랜드를 세우고, 문화를 만들고, 전략적 선택을 했다면, 이제 커뮤니케이션 과정 중 가장 적극적인 단계로 넘어온다.

 

 

 


경청(Listen)

 

 


이 과정은 경청으로 시작된다. 경청은 소통하려는 내용의 맥락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조직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경청을 잘 하는 조직은 그들의 말과 행동이 전달되는 미묘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직의 귀를 활짝 연다.

좋은 경청자는 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서 듣는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경청하는 일관된 방법론 없이는 외부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원하는 타겟을 놓치게 된다. 경청은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 뉴스 사이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소셜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정기적인 포커스 그룹 인터뷰나 설문을 진행하는 것, 평가와 자기 평가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 조언을 얻기 위해 이해관계자나 기부자들을 만나는 것 등이다. SurveyMonkey와 같은 온라인 데이터 수집 툴은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Center for Effective Philanthropy's Grantee Perception Report는 우리의 행동, 선택들이 어떻게 청중과 만나는지를 더 깊고 집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경청/배움/공유 사이클의 첫 번째 과정인 경청은 시간이 걸린다. 일 년에 한 두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매 커뮤니케이션의 과정 마다마다 어떻게 경청의 방법들을 쌓아갈 것인지 생각해라. 웹사이트에 피드백과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라.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직원 이메일 주소를 공유해라. 청중이 더 나아간 피드백을 줄 때, 적극적으로 이에 대응하라. 모든 일에서 탐구적, 수용적, 반응적이 되는 것이 핵심이다. 


 

 

배움(Learn)

배움은 경청/배움/공유의 커뮤니케이션 사이클의 필수 과정이다. 배움은 경청보다 조직의 더 다양한 근육들을 필요로 하지만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에는 둘 다 똑같이 중요하다. 배움은 외부로 메세지를 내보내기 전에 경청한 내용을 내면화하고 진정으로 자기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움을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 모두 청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화적 규범, 정치적 동향, 다른 외부적 환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청중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수용하지 않는다면, 배움은 일어날 수 없다.

내부 청중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때로 동료, 파트너들이 외부 청중들이 보지 못하는 방식으로 조직의 가정에 통찰력을 줄 수 있다.

배움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회적 섹터의 많은 이슈들은 거의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소통과 어드보커시를 요구한다. 이 시간들이 쌓여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면 변화는 매우 빠르게 확산된다.
 
 

공유(Share)

경청, 배움, 공유, 이 세 행동은 하나의 전체 재생 사이클로 이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각의 행동은 다음 행동을 촉진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사이클은 힘을 얻는다. 하지만 이 사이클은 그것을 추동하는 사람이나 조직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경청, 배움, 공유는 모두 매우 적극적인 과정들이다. 성공을 위해 이 세가지 행동은 각각 동등한 부분으로 존재하고 측정되어야 한다.

공유는 조직의 메세지가 핵심 청중에게 전달되고 반대로 조직이 그들로부터 메세지를 받는 확산의 단계다. 무엇을 공유하고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신중히 생각해라. '전략'의 단계에서 무엇을 깊이 고려했는지-메세지와 관점- 다시 떠올려보다. 분명하고 알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자. 횡설수설하거나 너무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지 말자. 때로 '사실' 그 자체가 변화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 때로 휴먼 스토리로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다. 컨텐츠를 커뮤니케이션하는 환경과 조건에 비춰보는 것이 중요하다. 공유는 많은 형식과 채널, 통로들로 가능한데, 이 때 궁극적인 메세지에 대한 통제권을 커뮤니케이터에게 이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이곳이 진짜 리스크 혹은 보상이 발생하는 지점이다. 트위터에 포스팅이 올라가고, 뉴스레터가 발송되고, 발언을 하고, 인터뷰가 끝난 뒤, 사람들은 그들의 고유한 경험에 기반해 메세지를 필터링한다. 그들은 모든 커뮤니케이터들이 하는 것처럼 들을 것이고, 배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과정에서 그들만의 편견과 가정을 불러올 것이다. 만약 약속을 지킨다면, 먼저 청중을 경청하고 그들로부터 배워왔다면, 커뮤니케이션은 원하는 타겟에 도달하고 인식되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장담할 수는 없지만). 때로 놓칠 수도 있다. 경청, 배움, 공유의 사이클을 계속 되돌아보자.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경청, 배움, 공유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은 느리게 펼쳐지고, 심지어 능수능란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때도 마찬가지다. 긴 호흡이 필요하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사회 변화처럼 커뮤니케이션 역시 수많은 수준의 노력, 실패를 넘는 의지, 인내에 대한 자신감을 요구한다.
 
 

 


위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는 툴을 첨부합니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중 '전략' 요소를 점검할 때 유용한 자료가 되겠네요:)

 



 

작성자: 신혜정(아지)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정보 아카이브 PM. 다양한 국내외 공익활동 정보 및 트렌드, 사례, 연구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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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작성자 : 아지 / 작성일 : 2016.04.14 / 수정일 : 2023.02.28 / 조회수 : 1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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