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란 무엇인가> NPO센터 세미나
NPO보고서 및 연구자료 / by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14.07.21 / 수정일 : 2020.06.16




서울시NPO지원센터 내부세미나 "주강조강류" 두번째 책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플랫폼'이란 말이 유행이다. 유행하는 개념들이 그렇듯 '플랫폼'이란 말도 여기저기 이런저런 뜻으로 쓰이고 있다. 플랫폼처럼 사고하라고, 플랫폼 조직처럼 일하라고 요구받고 있으나 정작 플랫폼이 뭐냐라고 물었을 때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새로운 개념이 유행할 때, "해야한다"가 아니라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었다. 중간지원조직, 서울시NPO지원센터 매니저 5인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읽었다. 


여는글


 "우리 자유롭게 얘기해보아요" 진행자 입에서 이 말이 나오는 미팅이나 행사는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참여한 사람들은 당황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몰라 쭈뼛거리다 얼굴이 굳는다. 

 자유롭게 행위자들이 움직이는 공간을 만들려면 적당한 규칙이 필요하다. '규율'이 아니고 '규칙'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장치들도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말그대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장치들이 필요하다. 기차를 타기위한 플랫폼이라고 한다면 신문가판대, 편의점, 식당, 상점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질서정연한 논리보다는 공간을 꾸미는 설계자,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의 마인드가 필요하다. 규칙, 시나리오, 장치. 섬세하게 '게임'을 기획하지 않으면 사람들을 자유롭게 그 공간을 떠날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든 다른 공간으로 갈 수 있는 요즘이니까. 

규칙, 시나리오, 장치.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때문에 소통능력이 중요한데. 그게 아니라면 아예 사람들이 기획을 할 수 있게 만들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커뮤니티에서 규칙을 만들고, 놀이를 만들고, 게임을 만들며 하다보면 자연스레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참여자들이 결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플랫폼이 돌아간다. 


발제문 


Part 1. 플랫폼 비즈니스에 주목하라

-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대표적인 의미는 승강장. 버스와 승객이 만나는 거점, 요금과 교통수단의 가치교환이 일어나는 곳. 더불어 다양한 형태에 부가적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 

- 롱테일로 본 플랫폼의 가치
  물리적 제약성을 갖는 오프라인 플랫폼(예를 들어 시장)이 IT를 만나 무한대의 확장성을 갖게 되었다. 롱테일법칙으로 더 확장을 증명하고 있다. 80/20법칙이 아닌 다양한 취미의 소비자가 등장하고 이 수요로 인해 비인가, 다수의 틈새시장 형성되었다. 특히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틈새 시장에 확장이 가능해졌다. 

 인터넷,IT로 플랫폼의 기능은 온라인으로 넘어왔고, 검색엔진, 소셜플랫폼 등으로 네트워크 효과, 입소문이 중요시 롱테일에 속하는 상품의 소비 촉진, - 플랫폼에 주목해야하는 이유. 


-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다. 
우리의 현실에 맞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위해서는 플랫폼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급자와 수요자의 중간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장이 마련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플랫폼이다. 특히 IT에 발달에 따라 기업을 중심의 거대한 생태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플랫폼과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 플랫폼을 만들 필요는 없다. 적합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PART 2. 플랫폼 이론과 핵심개념

 - 플랫폼의 정의 
  :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등 복수 그룹이 참여하여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으로서 플랫폼 참여자들 간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줄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이다. 

 - 플랫폼의 유형
 싱글 사이드 플랫폼: 제휴관계를 통해 소비자와 공급자 연결. 통제력과 교섭력 중요. 대표적으로 아이툰즈// 투 사이드 플랫폼: 두 그룹을 중개, 모두에게 개방.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 특징. 네트워크효과 중요. //멀티 사이드 플랫폼: 다양한 이해관계 그룹을 연결하여 중개하는 형태, 페북. 
 비즈니스의 유형으로는 중개자형, 관중 동원자형, 비용절감형으로 구분된다.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  1. 참여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럿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 2.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야 한다. 직접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것보다 절감의 효과가 있어야 한다. 3. 플랫폼 존재 전보다 그룹간의 교류가 활발해져야한다. 네트워크의 효과가 연쇄적이어야한다. 4. 퀼리티를 일정 수준이상 유지해야한다. 수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5. 보이지않는 규칙!! 기존에 없던 창의적이어야 하는 것이며. 윈-윈하는 에코시스템이어야 한다. 6. 진화해야한다. 


PART3. 플랫폼 비즈니스를 둘러싼 패권경쟁

  - 애플 vs 구글, 스마트폰 플렛폼 경쟁: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양한 변화와 플랫폼이 탄생, 개방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만드는 구글. 폐쇄적으로 품질 관리에 집중하는 애플. 무엇보다 소비자가 필요한 앱이 있느냐의 문제, 

  -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안드로이드 생태계: 자신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합병, 하지만 플랫폼으로성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 

  - 롤크리에이터 : 새로운 경쟁규칙을 만들어 자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의 판도를 짜는데 성고한 플랫폼. 독불장군처럼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주위에 군소 앱과 서비스들이 만들어지는 구조


PART4. 이제는 소셜 플랫폼이다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영어: 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는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SNS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생성, 유지, 강화, 확장시켜 나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계망을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유통될 때 더욱 의미있어질 수 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와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확장과 더불어 SNS의 이용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대한민국내 SN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이용자 수는 이미 2011년에 1천만 명을 돌파했으며[1], 그 지속적인 증가 추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NS는 광범위하고 동시에 특정 성향의 집단으로 분류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들을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활용가치가 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저비용으로 표적집단에게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맞춤형(customized)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SNS 업체 또한 SNS 페이지상의 광고 스페이스 판매와 소셜게임이나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해 강력한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어 향후 SNS 시장은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관계의 강화에서 관계의 생성

"이제는 인맥관리에 중점을 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넘어 정보와 뉴스,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고 추천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셜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 관계맺는 방식의 변화. 플랫폼과 테이블. 소셜과 다양성.

◎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 페이스북의 성공은 오픈플랫폼 전략. 써드파티들의 힘. 통치보다는 협치.
   - 트위터와 게임의 규칙. 140자의 단순함. 신속함. 컨텐츠 생산보다 커뮤티케이션. 확산성. 
   - 가두리양식장과 방목전략
   - Ted와 Youtube

◎ Open. 개방. 플랫폼. 참여

 "웹은 기술적인 창조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사회적인 창조물에 가깝다. 웹은 장난처럼 만든 기술적 결과물이 아니라, 어떤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 목적은 바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웹의 궁극적인 목표는 거미줄처럼 복잡한 우리의 생활을 돕고, 더 나아지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쪽글

 "구멍가게가 살아남는 법"

  대형플랫폼과 중소형플랫폼은 대형마트와 구멍가게(혹은 시장)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많은 품목이 한 군데에 모여 있고 깔끔한 인테리어 등등 대형마트는 ‘가야할 이유’가 너무나도 많다. 쇼핑, 네트워크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대형플랫폼과 같다. 구멍가게가 대형마트를 따라잡기 불가한 것과 같이 중소형플랫폼이 대형플랫폼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따라잡는 표현보다는 ‘망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에서 나온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흡입력 있는 시작(즉 킬러콘텐츠 생성) 그리고 끊임없는 지속가능성의 유지로 간추릴 수 있다. 구멍가게와 같은 중소형플랫폼이 대형플랫폼이 득세하는 가운데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과 ‘그곳에서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어디서나 캐릭터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서울시NPO지원센터가 ‘경험공유플랫폼’도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플랫폼 구축보다 이것이 ‘움직이게’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모아줄 첫 대상자들이 잘 놀 수 있는 공간과 인센티브를 충분히 공급해주느냐가 첫 번째 과제다. 접근성 있는 공간인지, 글을 올리고 퍼나르기에는 자유로운지 등과 인센티브가 ‘지원’이면 충분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첫 단계가 성공했다면, 공유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자료가 쌓이기 위해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머무르게 해야 한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SNS나 온라인플랫폼은 늘 따라가기 바빴던 것 같다. 아주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활용하는 방법,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지는 방법.. 등 점점 더 많은 역할과 기대를 품게 되고 있다. 같은 SNS라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능들이 나오고, 활용하는 팁들이 쏟아진다. 다 따라가기는 힘들겠다. 

 그러나 제일 솔직한 감정은 무서움이다. 중독성이 강한 모바일을 통해 이제는 거의 매시간 접속하고 올리고 보고 듣는다. 내가 어디서에서 뭘하는 누가 어디서 뭘 하는지 다 알고 있고. 타고 타고 가면 누구든 찾아낼 수 있다.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하는 것보다 SNS 주소를 주는 것이 더 빠를때도 있다. 하지만 그 사이버 세상에서 가는 인격이 진짜인지 끝없이 의심하기도 한다. 

 내 타임라인에는 세상은 이미 선거에서 백번쯤 이겼을텐데 세상은 그렇지 않다. 사실 한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점도 있으니까. 

 플랫폼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은 뭘까? 내 방식대로 표현하자면 ‘이용당해주는 것’ 손해 보는 당함이 아니라 그것을 존재의 이유로, 강점으로, 이익으로 이용당해주는 것. 공익활동, 시민운동 영역에도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얻는 것이 바쁜 사람들.

 이 책을 보면서 기업의 플랫폼이 아니라 비영리 영역에 플랫폼의 사례를 생각해 본다. 온오프믹스. 집밥, 등 새롭게 보게 되는 것 중에 하는 모금 플랫폼이다. 모금 플랫폼이라고 생각되는 해피로그. 개미스폰서.






 



작성자 : NPO지원센터 / 작성일 : 2014.07.21 / 수정일 : 2020.06.16 / 조회수 : 86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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