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와 커먼즈 운동 ① 도시의 공유지
현안과이슈 / by 종합재미상사 / 작성일 : 2018.05.18 / 수정일 : 2023.03.31

공유지란 무엇인가 


내 꺼, 니 꺼. 내 땅. 내 집. 죽기 전에 땅과 집 앞에 ‘나의’란 말을 붙여볼 수 있을까? 사유재산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익숙한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유, 공유지란 개념은 낯설기 그지없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내가 소유하는 공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우리 모두에게 권리가 있는 공간을 떠올려 보자. 무엇이 있을까? 동네 놀이터, 공원, 도로, 국유림 등등. 그 중에서 오늘은 도시 속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공유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이 자료는? 공유지의 의미와 활성화에 대한 논의  및 기타 국내 공유지 관련 이슈, 큐레이터가 직접 방문한 유럽의 공유지 소개

*이 자료를 모은 이유는? 최근 몇년간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으로 공유지에 대한 이슈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공유지에 대한 논의의 흐름을 짚어보고 관련 개념인 커먼즈에 대해 알아보면 앞으로의 도시재생사업 및 공동체 구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정보가 필요한 사람 도시재생의 의미 그리고 공유지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관련자료
- 외곽확산형 도시개발로 도심 내 유휴 국․공유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유휴 국․공유지를 사회적 투자의 관점으로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도시재생을 꾀하고자 함. 영국, 일본의 정책분석 및 정책방향 제시. 

- 도시의 산업화, 구조화로 공터와 마당을 잃은 도시민에게 필요한 도시 속 공유지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함께할 만한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슬라이드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http://www.dosi.or.kr/
- 보행권확보운동, 마을만들기 운동, 생활문화운동의 3가지 방향을 가지고 도시환경과 도시민의 삶의 질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서울광장 만들기 운동, 주민참여 한평공원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인천 배다리, 경의선공유지관련 내용이 들어있는 <걷고싶은 도시>2016 여름호

2017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국제컨퍼런스
- "공유지 운동과 도시농업” 현장워크숍 후기

​기타 관련기사 


◎ 큐레이터가 직접 방문한 유럽의 공유지

▷독일 베를린 : 프린체신가르텐 (Prinzessinnengarten)
- 도시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살기를 고민한다. 도시에 버려져 있던 6,000㎡의 공간을 노마디쉬그린이라는 단체가 텃밭으로 만들어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상자텃밭으로 시작해 현재는 텃밭 생산물로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수시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텃밭을 운영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며, 홈페이지( http://prinzessinnengarten.net )를 통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모리츠플라츠역(Moritzplatz) 바로 앞에 위치.

독일 베를린 : 템펠호프 공원 (Tempelhofer Feld)
- 서베를린에 위치한 옛 공항으로, 통일 후 폐쇄되었다가 공원으로 재개장하였다. 정부가 임대주택 등을 이유로 개발하려 했지만 시민들의 주민 투표로 공원으로 결정되었다. 특별한 시설 없이 활주로를 포함한 예전 공항 모습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덴마크 : 돔오브비전 (Dome of visions)
- 건물과 건물 사이, 건축 예정이 있는 텅 빈 땅에 변화 가능한 건축물인 돔을 세우고 다양한 문화, 예술 이벤트들을 채워 사람들이 오가는 생생한 장소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 3층높이의 돔 모양 온실로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 기후변화, 건축과 도시의 삶 등 여러 가지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http://domeofvisions.dk/참조. 

영국 토트네스 가든 트레일 (garden Trail)
- 토트네스의 커뮤니티 가든을 소개한 길. 둘러보는데 20여분 정도 걸린다. 
http://totnestrust.org/wp-content/uploads/2016/07/Totnes-garden-Trail-Board_25-May.pdf 가든 트레일과 비슷하게 마을 안의 작은 녹지를 연결하는 포레스트 가든 트레일(forest garden Trail), 이더블 트레일(Edible Trail) 등도 있다. 

▷프랑스 파리 : 라 흐시클레리 (La Recyclerie)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곳. 카페이기도 하고 펍이기도 하면서 공방이기도 하고, 도시 텃밭도 운영하는 그런 곳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방과 까페의 다양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종점 Porte de Cilgnancourt역에서 나와 뒤를 돌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 홈페이지 http://www.larecyclerie.com/ 참조.

▷프랑스 파리 : Les Jardins du Ruisseau
라 흐시클레리 앞 기찻길 반대편에 있는 도시 텃밭. 지역주민들이 신청하여 사용하는 공간으로 기차역 플랫폼에 상자텃밭을 배치되어있다. 회원들이 공간 입구 열쇠를 가지고 각자 관리하지만 누군가 텃밭 작업을 할 때는 열어 두고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다.

※연속물 예정
공유지와 커먼즈 운동 ① 도시의 공유지
공유지와 커먼즈 운동 ② 커먼즈와 커먼즈 운동


작성자 : 종합재미상사 
삶을 재미나게 하는 모든 것을 취급하는 가상의 회사.​
양평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배우며 살고 있다.  


작성자 : 종합재미상사 / 작성일 : 2018.05.18 / 수정일 : 2023.03.31 / 조회수 : 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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