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컬래버레이션! 착한 캠페인 사례 살펴보기 (국내편)
활동사례 / by 알비 / 작성일 : 2023.06.12 / 수정일 : 2023.06.13


MZ세대 10명 중 8명이 선택한 소비 트렌드! 

 

최근 한 소비자 설문 조사를 다룬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소비로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가치소비'인데요! 
연합뉴스, "10  8명이 가치소비 해봤다"…MZ세대가 가장 적극적

 

가치소비란? **
​과거처럼 가격, 브랜드 인지도, 성능만을 보고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하고 선택하는 소비를 지칭힙니다.
즉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에 신념이나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최근의 '가치소비 트렌드' 를 주도하는 브랜드나 제품들이 코로나 펜데믹과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매년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2022 소비자의 선택] [기고] '가치소비 트렌드' 주도하는 브랜드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선전  


이러한 트렌드인만큼, 최근 일반 영리 기업에서도 사회적 기업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색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기업 브랜드 인식 개선 효과는 물론,  함께 협업한 사회적 기업들의 인지도도 상승시킨 착한 마케팅!
제가 생각하는 작년도 BEST 3가지 사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킨푸드 X 아립앤위립]


(위 사진)  스킨푸드 × 신이어마켙 기획세트  (사진 출처 = 스킨푸드 홈페이지)

 


'신이어마켙'
이라는 소셜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립앤위립은 '폐지 수거 노인 및 빈곤 노인들에게 보다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도모한다' 라는 소셜미션으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입니다.  최고령 직원이 90세로,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적은 글씨들로 여러가지 이색 굿즈들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번 협업 프로모션을 통해 스킨푸드의 '캐롯 패드 제품'이 신이어마켙 할머니 디자이너분들의 작품으로 새롭게 패키징되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올해 만우절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함께 단기 이벤트성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김말엽 할머니의 ‘살 안 쪄 쿠폰’, 김화자 할머니의 ‘집에 가도 돼’ 쿠폰, 하옥례 할머니의 ‘대충 해도 돼’ 쿠폰 등' 할머니 디자이너들의 귀여운 글씨체로 적힌 유쾌한 만우절 쿠폰 이미지들을 무료로 배포했답니다. 신이어마켙의 브랜드 정체성인 '유쾌함' 그리고 '따뜻함'이 잘 묻어나는 이벤트 기획안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카카오톡 커머스 CIC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벤트 페이지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 홈페이지 둘러보기: http://aripwerip.com



2. [SM 엔터테인먼트 X 닥터노아] 



 

( 사진 출처 : 네이버 해피빈 펀딩 페이지 'SM 아티스트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방법'​) 

 




'닥터노아'
는 우리가 매일 쓰는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개발하여 일상생활에서의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대나무 칫솔 뿐만 아니라 고체 치약 등의 구강청결 용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SM 아티스트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방법'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본 협업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 펀딩 페이지를 통해 운영되었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닥터노아 칫솔과 칫솔케이스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캠페인이었습니다. 방송 기획사와 사회적기업의 컬래버레이션으로는 거의 최초였지만, 폭발적인 관심도로 성황리에 펀딩을 마무리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펀딩 수익금은 서울환경연합에 전달되어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숲🌳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하고요.  단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서, 지속적인 환경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으로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캠페인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 SM 아티스트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방법 해피빈 펀딩 보러가기 (종료됨) : https://happybean.naver.com/fundings/detail/F710



3. [119레오 x 나이키 트래쉬랩] 

'119레오' 는 소방관들의 방화복, 소방 호스 등 폐 소방 장비를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지갑, 액세서리등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발생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공무상 상해 불승인' '암투병 소방관' 등 소방관의 권리 보장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이키에서는 폐자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나이키 트래쉬랩' 원데이 클래스 행사들을 첫 오픈을 하였는데요. 
 


(사진 출처 : 나이키 공식 페이스북 [NIKE SEOUL -트래쉬랩 X 119 레오]​)


작년 9월과 10월에 4회에 걸쳐 나이키 원단 소재와 119레오의 소방호스 소재를 활용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특한 토트백과 캠핑 체어를 만드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나이키 명동 매장 한 켠에서 자연스럽게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진행을 한 점이었어요. 사실 폐소재를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이벤트를 열었던 기업들은 종종 있었는데, 소수의 제한된 참여자 인원들만 따로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해보는 이벤트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이키 트래쉬랩의 경우 쇼핑을 하러 온 고객들도 업사이클링의 과정을 지켜보며 구경을 할 수 있도록하여 이색 재미를 선사한 점이 특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 기획안 자체의 참신함도 중요하지만 운영 방식에서의 과감함 또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NIKE SEOUL -트래쉬랩 X 119 레오] : 

https://www.facebook.com/1977632122511741/posts/3270453079896299/?locale=ms_MY




사회적기업과 영리기업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방향으로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는 국내 마케팅 사례들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사례들이 좋은 인사이트가 되어, 앞으로도 더더욱 이런 컬래버레이션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 






 


작성자 : 알비 / 작성일 : 2023.06.12 / 수정일 : 2023.06.13 / 조회수 : 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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