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공익 활동가를 위한 이슈&트렌드 뉴스레터 추천
실무도구 / by 박배민/유랑 / 작성일 : 2023.06.28 / 수정일 : 2023.06.29

1인 다(多)역을 해야 하는 우리 공익활동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우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문자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사회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찾죠. 특히 사회 이슈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서 분석적인 시각을 얻어야 하는 공익 활동가들에게 정보 수집은 공익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인데요. 그러다 보니 매일 넘쳐나는 이슈의 내용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고맙게도 이 어려운 작업을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대신 알아서 해주는 게 있습니다.

바로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는 우리가 알고 싶은 주제들을 선별하여,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뉴스레터는 정보를 큐레이션해서, 효과적인 포맷을 고려해서 제공해주어요. 핵심은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이메일로 직접 전달된다는 거예요. 메일함을 열어 보기만 하면 된다는 거죠. 한 명이 여러 명의 몫을 해야 하는 바쁜 공익 활동가들에게 이보다 더 고마운 존재가 있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고민이 듭니다. '뉴스레터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데, 어떤 뉴스레터를 선택해야 하지?' 나에게 맞는, 내게 필요한 뉴스레터를 구독하기 위해 무슨 뉴스레터가 있는지 공부하다 보면 주객전도된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이 글에서는 바쁜 여러분들을 위해 사회의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하는 뉴스레터를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이제 뉴스레터를 통해 일상이나 사회, 정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간편히 얻어 가세요.
아래 소개해 드리는 뉴스레터가 여러분의 공익 활동과 일상에 통찰과 지식을 더하는 도구가 되었으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소개하는 뉴스레터  

 

  1. 뉴닉
  2. 오렌지레터
  3.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4. 임팩트위크
  5. 북저널리즘 talks & explained
  6. 폴인

 


 



뉴닉

  • 키워드: #사회이슈 #국내전반
  • 슬로건: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
  • 발행일: 월/화/수/목/금 아침
  • 요금제: 무료
  • 구독 링크https://newneek.co

 

  • 특징 ​
    [쉬운 설명] 시사 이슈들을 굉장히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전문적이고 어려운 단어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일반인 눈높이 맞춰 쉬운 단어로 대체하고, 내용도 압축적으로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하려는 모습이 많아요.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에요. 지난 3월 23일 뉴스레터를 보면, '중국-러시아 정상 회담' 기사를 '나도 쟤 싫어. 우리끼리 친하게 지내자.' 라고 풀고 있어요.  또 연초에 한참 이슈가 됐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형 은행 또 위기, 이번엔 벼랑 끝에서 건져냄'으로 쉽게 알려주는 식이에요. 그래서 시사 기사를 읽기 보다는 친구와 대화한다는 느낌이 더 커서 어려운 이슈라도 심리적 부담감이 적어요. 

    [포괄성] 매일 발행되는 만큼 국내의 거의 모든 이슈를 다루고 있고, 시의성이 중요한 이슈도 다음 날이면 바로 받아볼 수 있어요.  가끔은 '이렇게 좋은 컨텐츠를 그냥 봐도 되나?' 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앱 제공] 뉴닉은 뉴스레터 중에서도 흔치 않게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어요. 앱으로 좀 더 가독성 있게 이용할 수 있어요.​ 

 

  •  콘텐츠 스타일 ​
    [만 나이 통일법 시행] 한 살 어려질 수 있는 거임? 오늘부터?
    [테슬라 충전방식 확산] 테슬라: 내 편이 되어라!
    [2023 그리스 총선과 유럽 우경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오른쪽을 찾아 떠납니다~ 🇬🇷




오렌지레터

 

  • 키워드: #소셜섹터 #캠페인 #후원 #커뮤니티 #교육 #지원
  • 슬로건: "혼자만 잘 사는 건 재미없어”
  • 발행일: 매주 월요일 아침
  • 가격: 무료
  • 구독 링크: https://orangeletter.stibee.com

  • 특징
    5년 째 꾸준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뉴스레터가 안정적으로 발행되고 있어,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뉴스레터죠? 오렌지레터는 소셜섹터(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 서로 협력하는 조직)의 여러 소식을 일괄적으로 볼 수 있는 뉴스레터인데요. 소셜섹터의 유명 인물의 인터뷰부터 채용 공고, 지원 사업, 캠페인까지 모두 다 빠짐없이 볼 수 있어요. 정말 시간 여유가 없으시다면 오렌지레터만 챙겨 봐도 웬만한 소식은 다 챙기실 수 있을 거예요.

    [무료 홍보] 특히 내가 홍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무료로 제보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인 뉴스레터입니다. 

    [소통] 오렌지레터는 소셜섹터(or 비영리 or 공익 활동 등)를 주제로 소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오렌지레터에서는 오픈챗방도 운영하고 있어요. ‘오오카’라고 부르는 이 채팅방은 오렌지레터를 구독자들이 한 데 모여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공간이에요. 다양성과 소수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타 온라인 공간에 비해 훨씬 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뉴스레터의 내용을 소재 삼아 소통하고픈 분들께는 오오카도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콘텐츠 스타일
    사회연대은행 후원회원 이경애 "제가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고 싶어요"
    믹스온 | '두껍아 두껍아 새 홈페이지 다오' 이벤트 (~7/10)
    신입/경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원 (~6/27)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키워드: #시민사회 #연대활동 #시민사회동향
    • 슬로건: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 ​​발행일: 매주 수요일
    • 요금: 무료
    • 구독 링크: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7976

    • 특징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오래 활동한 여러 단체의 힘이 합쳐져 생겨난 조직인데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대회의에서는 시민사회의 여러 소식을 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연대회의 뉴스레터에서는 크게 세 가지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사무처 소식, 시민사회 채용 공고, 시민사회 활동 소식입니다.
      사무처 소식은 연대회의를 중심으로 한 여러 단체들의 공통의 목소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유용합니다. 또 채용 공고는 공익 활동으로 일자리를 구하시려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오렌지레터가 '소셜섹터' 전반에 방점을 찍었다면, 연대회의의 뉴스레터는 '시민사회'라는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독자 분들께서 어느 영역에서 활동하고 계신지에 따라 적합한 뉴스레터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연대회의 뉴스레터는 새로운 컨텐츠를 찾거나 영감을 얻으시려는 분보다는, 공익 활동을 전체적인 방향성을 확인하고 내용을 갈무리하려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콘텐츠 스타일
      [기자회견]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 행동의 날 기자회견 
      [성명] 공영방송 주인은 국민이다! 시청자주권 침해하는 수신료 분리징수 졸속추진 즉각 중단하라!

     




    임팩트위크

    • 키워드: #모금 #공익활동 #마케팅
    • 슬로건: “모금가를 위한 모금 지식!”
    • 발행일: 격주 발행 
    • 요금: 무료 
    • 구독 링크: https://www.donus.org/newsletter

     

    • 특징
      모금 솔루션 회사 ‘도너스’에서 운영하는 뉴스레터입니다. 공익활동가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영역이 ‘모금’에 대한 이야기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임팩트위크의 소개에 따르면, 뉴스레터 오픈율이 56%나 된다고 해요. 높은 오픈율은 임팩트위크에 대한 구독자의 기대와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임팩트위크의 콘텐츠의 높은 질을 예상해볼 수 있죠?

      모금은 많은 기관(조직)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만큼 잘 하고 싶어하는 활동인데요. 하지만 조직 문화, 리더십, 성과 관리 등 보다 실무 지식을 알기 어려운 영역이라 공익 활동가 입장에서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저는 임팩트 위크를 뉴스레터를 받아 보면서 모금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지난 5월 8일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후원자 전화를 받을 때 필요한 4가지 준비물' 기사처럼 작지만 어디 물어볼 데는 없는 내용들이 유익했어요.

    • 콘텐츠 스​타일
      후원자가 더 큰 금액을 후원하기 원한다면
      사회 속의 ‘나’를 생각하는 기부자
      튀르키예 지진 성금으로 보는 재난기부금의 진실

     

       


    북저널리즘 
    Talks explained

    • 키워드: #국내이슈 #국제이슈 #저널리즘 #아카데믹
    • 슬로건: “책처럼 깊이 있게, 뉴스처럼 빠르게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룹니다.”
    • ​구독 링크: https://www.bookjournalism.com/talks
    • 발행일 
      • Talks: 화요일 
      • Explained: 매일 점심

     

    • 특징
      세상을 깊이 이해하기에 책은 너무 느리고, 뉴스는 너무 가볍’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서비스입니다(북 저널리즘 미션 中). TV에서 나오는 사회 이슈는 너무 간략하다고 느낄 때, 어떤 현안을 깊이 있고, 다양한 시각에서 고민해 보고 싶을 때 혹은 여러 측면에서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싶을 때 유용한 뉴스레터입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 정돈되고 분석적인 시간이 담긴 다뤄주는 뉴스레터를 찾는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북저널리즘을 신청해 보세요. 

      북저널리즘의 뉴스레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alks와 유료 서비스에게 제공하는 explained​ 두 가지로 나뉩니다. 무료로 이용하는 talks의 경우, 주 1회 받아볼 수 있고, 주로 인물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사회 문제를 풀어 나가는 식입니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실 경우, 매일 점심쯤에 ‘explained(설명한다는 뜻의 영어 단어)’  뉴스레터가 날아 옵니다. explained에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북저널리즘이 그날의 중요한 뉴스를 선정해 3문장으로 요약해서 알려주고 있는데요. 앞서 소개한 '뉴닉'과 다른 느낌입니다. 조금 더 차분하고 진중하게 읽게 된달까요? 참고로 explained는 동일한 내용을 팟캐스트처럼 오디오로 제공하고 있어 글을 읽기 힘든 대중교통이나 운전 중에 들을 수도 있습니다.

    • 가격
      • Talks​: 무료
      • Explained: 유료 

    • 콘텐츠 스타일 
      • Talks
        •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 재생 에너지 전환을 핀테크로 앞당기다 2개월 전 재생 에너지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 주민의 반대다.
          "재생 에너지를 ‘나’의 문제, ‘내 돈’의 문제로 치환해야 했다."

        • 성균관대학교 천정환 교수 - 불평등 재생산의 기지, 대학 3개월 전 출신 대학이 나고 자란 아파트까지 알려 주는 시대다.
          "학벌주의의 한국에서 지금 교육의 위기는 어떤 의미인가.​"

      • ​Explained
        • 정부와 여당이 올해 수능부터 교과 과정 밖에 있는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 에너지 전환이 노동력 문제에 부딪혔다. 

     



    폴인

    • 키워드: #트렌드 #마케팅 #혁신
    • 슬로건: “성장의 경험을 나눕니다” /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보내드립니다."
    • 발행일: 매주 월요일
    • 가격: 무료
    • 구독 링크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6887

       
    • 특징
      여러 공익 활동가께서 콘텐츠, 브랜드트렌드나 혁신 같은 키워드는 공익 활동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대신 분쟁갈등캠페인 같은 키워드가 조금 더 가깝다고 느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저는 우리가 공익 활동을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영리 영역의 콘텐츠가 어떻게 사회에 변화를 주고 있고, 트렌드는 어떤지 분석하고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는 비영리, 영리 활동이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폴인은 공익 활동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뉴스레터예요.
      콘텐츠 큐레이션부터 기획자들의 기획 비하인드까지 쏙쏙 알려주거든요.
      또 영역 가리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여러분의 공익 활동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 콘텐츠 스타일​
      • 구글 디자이너가 '사용자 경험' 디자인하는 법
      • 이태원 그래픽, 고객이 '불편한 공간' 만든 이유 
      • 오뚜기 브랜드경험실이 MZ 접점을 만드는 법

     






     



    작성자 : 박배민/유랑 / 작성일 : 2023.06.28 / 수정일 : 2023.06.29 / 조회수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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