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행동으로! 깨끗한 바다를 위해 바다 청소를 하는 국내 4곳의 ‘섬’ 전문 단체
활동사례 / by 얼대왈 / 작성일 : 2023.07.01 / 수정일 : 2023.07.04
 


 곧 여름이 다가오며 많은 사람이 산과 바다로의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못 갔던 여행을 가기 위해 많은 곳을 고려하는 최근 도 후보지를 넣는 비중이 늘었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플루언서나 방송 매체들에서 국내 섬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 덕분에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천만 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제주도는 이제는 너무 익숙하다는 MZ세대들이 또 다른 섬 우도, 가파도 등이 선택한 여행지로 최근 홧한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급성장한 캠핑족과 아웃도어족들 역시 섬으로의 투어가 잦아지며 많은 섬이 관광화되고 있습니다.

섬의 매력과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되며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반대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애초 많은 사람이 살던 곳이 아니다 보니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고 이를 갖추기 위한 개발이 추진됩니다. 예를 들면 10명이 살던 곳에 100명의 사람이 와서 지내는 동안의 소비되는 전기, , 식량 등의 자원들을 구비하기 위한 건물과 시설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의 파괴도 있지만, 완성되기까지의 관광산업에서 발생한 쓰레기들은 어떻게 될까요? 특히, 섬이라는 공간은 육지와는 단절되어 있으며, 바람 등의 영향으로 쓰레기가 매우 쉽게 바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수거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해양 쓰레기들은 결국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해양쓰레기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자주 쓰는 플라스틱이며 그중에서도 일회용 컵, 빨대 등 1회용품이 많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잘게 쪼개지게 되며, 물살이(물고기와 해양 생명체들)이 플랑크톤처럼 작은 생물체들을 먹이로 착각해서 섭취하게 되면 먹이사슬 최상위 단계인 인간에게도 피해를 주게 됩니다. 아마 빨대가 코에 낀 거북이 사진이나 고래 사체에서 발견된 상당량의 플라스틱들 사진을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육지가 아닌 섬에서 쓰레기를 줍는 국내 단체를 4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육지에서는 비치코밍이나 반려 해변이란 캠페인이 진행되지만, 상대적으로 섬에선 자원이나 인구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속해 활동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편으론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1. 바닷속의 쓰레기를 줍는 프리다이버들
-플로빙코리아

 플로깅은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플로빙은 익숙지 않을 것입니다. 플러빙은 플로깅과 마찬가지로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다는 뜻의 ‘plocka upp’프리다이빙(freediving)’의 합성어로 작은 범주에서는 프리다이빙하며 해양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하고 넓게는 모든 해양스포츠를 포함하는 말로 바다에서 행해지는 환경 레포츠입니다. 플로빙코리아는 ‘1 DIVE 1 WASTE’를 슬로건으로 해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지속적인 해양 정화 활동 실천을 목적으로 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프리다이빙하는 프리다이버들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입니다. 플로빙코리아는 202111일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한 주도 빠짐없이 제주도와 제주도 주변의 섬들을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에 따르면 프리다이빙 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바다를 집, 사무실, 취미 공간으로 여기는 프리다이버들이 자신들의 바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기술들을 보람된 일에 사용하길 바라고,  그 마음이 프리다이빙을 교육하는 강사님들이 수강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더 적극적으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만큼 프리다이빙 자격증(예 : aida,ssi 등)에 따라 수중과 지상으로 나눠 참여가 가능한데, 정규 멤버 외에도 참가자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플로빙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주 프로그램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환경단체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환경캠페인 이런트립(eco run trip)에서 메인 프로그램으로 플로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플로빙코리아 sns: https://www.instagram.com/ploving_kr/

사진출처 : 플로빙코리아 제공 
 





 

2. 바다를 사랑한 서퍼들의 모임 세이브바다제주

 제주도의 바다를 지키는 단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은 ()세이브제주바다 일 것입니다. 201712월부터 매주 바다 정화 활동을 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회용 제품 사용 자제 권장과 재활용, 해양환경 교육 등을 통해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문제의 경각심을 일깨워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주영 대표가 서핑에 빠진 이후 트립으로 간 발리의 바다에서 쓰레기로 둘러싸인 경험으로 인해 해양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게 되고 동료 서퍼 친구들과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것이 세이브바다제주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sns
기준 팔로워 2, 게시물 ,1411, 수거양 70, 7,662명의 참가자로 비추어 보아 해양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시도와 방향성을 잡아 온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규모에 맞게 해양쓰레기에 대한 정보를 담은 에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제작해 보는 등 다양한 선례를 남기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매우 쉽게 연말 보고서를 볼 수 있었는데 해당 부분도 칭찬할 일이지만 투명성을 위해 후원금 수입 및 지출 명세를 매우 세세하게 적혀져 있었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곳 역시 월마다의 해변과 바다, 산 등 제주도의 여러 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스케줄을 공유하여 보다 관심자의 자유로운 참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색다른 제주도 여행이 될 뿐만 

아니라 보람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 봅니다
.

세이브바다제주 sns : https://www.instagram.com/savejejubada/

세이브바다제주 youtube : https://www.youtube.com/@savejejubada

사진출처 : 세이브바다제주 홈페이지, SNS 

 
 


3.
우리나라 가장 동쪽 플로깅 플로깅울릉

 우리나라 가장 동쪽인 울릉도에서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는 플로깅울릉은 문화해설사, 소방관, 소상공인 등 울릉도의 주민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20216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65회의 플로깅을 울릉도의 바다와 마을과 도로에서 진행하였으며, 울릉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독도도 진행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플로깅울릉은 2021년 가을부터 취항한 울릉크루즈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편도 1,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울릉크루즈의 취항으로 2022년 울릉도는 역대 최대관광객인 46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쓰레기의 발생량은 늘어남에 따라 플로깅울릉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22년엔 또 하나의 크루즈인 선플라워호가 취항했으며, 올해도 또 다른 쾌속선이 취항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서 울릉도는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플로깅울릉은 플로깅/플러빙을 진행함과 동시에 수거된 쓰레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울릉정크 시리즈로 붙여진 콘텐츠는 지금까지 3가지 주제로 마을별로 쓰레기를 주워 전시한 마을 쓰레기편, 주워진 쓰레기에 이야기를 붙인 정크 단편, 바다별로 쓰레기를 주워 전시한 바다 쓰레기 편을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도 내 모든 마을을 담은 플로깅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머무는 곳의 분리수거장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면서 단체 관광 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플로깅울릉 sns : https://www.instagram.com/plogging_ulleung/

-플로깅울릉 youtube : https://www.youtube.com/@ploggingulleung

-사진출처 : 플로깅울릉 SNS
 





 

 

4. 제주 바다를 사랑한 다이빙그룹 디프다제주

 디프다제주는 Deep + Free diving의 줄임말로 제주 바다를 사랑하고 프리다이빙 스포츠를 통해 장비 도움 없이 바다를 드나드는 다이빙 그룹입니다. 제주 바다 해양 생태계의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디프다의 활동명은 봉그깅으로 줍다의 제주어 봉그다’ +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세계적인 운동 플로깅의 합성어로 제주 지역에서의 쓰레기 수거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명칭입니다. 20189월에 창립된 디프다는 현재까지 해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봉그깅해변, 바닷속 침적 쓰레기를 수거하는 봉그깅 바당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는 파타고니아의 지원을 받아 제주 해양쓰레기 중 바다에 위해를 가하는 유해성 해양폐기물 데이터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 해양생태계 변화를 기록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프다제주는 바다를 살리고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작은 행동인 봉그깅 활동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속 문화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인프라와 다양한 기업 또는 기관과 협업한 프로그램인 마음봉그깅, RE;다시봉그깅,세미나등을을 기획하여 해양쓰레기 문제를 알리고 참여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바다와 당신 그리고 나란 환경교육을 지역 내 교육기관 또는 관공서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동시에 보다 많은 사람과 후세대가 제주 바다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에서 큰 응원을 하고 싶은 곳입니다.

디프다제주 sns : https://www.instagram.com/diphda_jeju/

사진출처 : 디프다제주 SNS
 













작성자 : 얼대왈 / 작성일 : 2023.07.01 / 수정일 : 2023.07.04 / 조회수 :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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