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 진심인 스웨덴의 놀이공간 엿보기
현안과이슈 / by 김윤일 / 작성일 : 2023.07.21 / 수정일 : 2023.07.24

 어릴 적 하던 놀이를 기억하시나요? 보자기를 깔고 친구에게 커피잔을 건내주며 소풍놀이를 하거나 병원놀이처럼 다양한 역할놀이를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주방이나 미용실 놀이 키트도 무척 가지고 싶어 했죠. 공원 쉼터의 의자를 뛰어다니며 점수내기 놀이를 하기도 하고요. 놀이를 할 때면, 매번 친구들끼리 상상에 몰입해 ​다른 세상을 만들어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가져온 글은 놀이만을 위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조성해온 스웨덴의 놀이터 탐방기 입니다. 다채로운 놀이공간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그 풍경이 생소하기도 하면서, ‘아 놀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글을 읽으면서  야외놀이와 놀이교육에 집중하는 스웨덴의 가치관에 대해 엿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놀이공간과 그 놀이공간을 운영하는 정부, 부모, 아이들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몰입해서 신나게 노는 상상을 하신다면 잠시 몸과 마음의 환기를 가져가길 바랍니다.




놀줄 아는 스웨덴 어린이로부터 배우는 교훈들  

: 스톡홀름에서 놀이를 관찰한 미국 학생과 교수들이 배운 것들      

게시일: 2022년 6월 15일



원문보기 :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play-and-imitation/202206/lessons-play-those-who-do-it-well-swedish-children?utm_source=substack&utm_medium=email




핵심 포인트
 

  • 스웨덴 문화는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 특히 아이들이 자유롭게 구조화되지 않은 놀이를 하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스웨덴의 도시 설계와 학교 커리큘럼은 가족과 학생들이 놀이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스웨덴의 실내 및 실외 놀이 공간은 모두 창의력, 상상력, 신체 운동 능력 발달을 장려합니다.


  • 스웨덴의 교사와 부모는 아이들의 인성, 힘,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독립적이고 위험한 놀이를 장려합니다.



지난 봄, 놀이 치료사인 동료와 함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 제목은 "놀이의 문화 간 비교"였습니다. 이 수업의 일환으로 8일간 스웨덴을 여행하며 스톡홀름 어린이들의 놀이와 미국 어린이들의 놀이를 비교했는데, 라이더 대학교 학생들은 출국 전 뉴저지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먼저 관찰했습니다. 문화 간 놀이의 차이에 관한 많은 문헌에서 아시아계 어린이와 유럽계 미국인 어린이를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는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었습니다(예: Farver et al., 1995; Farver & Lee-Shin, 1997, 2000).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제한 조치로 인해 계획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놀랍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동안 (적어도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야외에서 구조화되지 않은 놀이가 증가했습니다(이 주제에 대한 하단 저자의 최근 논문 참조). 저는 이러한 유형의 놀이들이 아이들에게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연구를 통해 이러한 믿음이 확증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바깥 놀이는 전반적인 행동(Hinkley 외, 2018), 사회적 기술(Hinkley 외, 2017), 자제력, 주의력, 사회적 상호작용(Kemple 외, 2016), 창의성, 정신 집중력, 협동심을 향상시킵니다(Keeler, 2015). 아이들은 야외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더 자유로워지며 스스로를 억제하는 것이 줄어들고 자기 주장이 강해집니다(Kemple et al., 2016). 뿐만 아니라 바깥 놀이는 공격성과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Keeler, 2015).
 


특히 구조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바깥 놀이는 괴롭힘과 부상 사례를 감소시킵니다. 일반적으로 구조화되지 않은 놀이는 창의력 증가(Howard-Jones 외., 2002; Pepler & Ross, 1981), 실행 기능 향상(Barker 외., 2014; Doebel 외., 2022), 통제력 향상 및 긍정적인 영향과 관련이 있습니다(Doebel 외., 2022). 그래서 위에 열거한 장점과 이번 연구를 위해 일본을 여행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 동료와 저는 놀이, 특히 자유롭고 구조화되지 않은 바깥 놀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의 모든 스칸디나비아 국가가 그렇지만, 저희는 린다 오케슨 맥거크의 <나쁜 날씨란 없다 :There’s No Such Thing as Bad Weather>라는 책을 읽고 스웨덴을 선택했습니다.
 


맥거크의 책은 스웨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놀이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맥거크는 '야외 활동'이나 자연을 탐험하고 즐기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뜻하는 스웨덴의 가치인  '프릴루프트스리브(friluftsliv)'를 자주 언급합니다. 또한 스웨덴 사람들이 '알레만스래텐(allemansrätten)', 즉 공공 접근권에 대해 얼마나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이 관습법에 따라 스웨덴의 일반 대중은 캠핑, 하이킹, 베리 및 버섯 채집, 심지어 사유지에서도 자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리를 누리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스웨덴 가족들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과 자녀를 동반할 수 있는 야외 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우선시합니다. 인구가 10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도 스톡홀름의 경우, 공공 공원과 정원이 도시 면적의 40%를 차지하며(총 10.5제곱마일에 달하는 공원) 300개가 넘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스웨덴의 미취학 아동은 겨울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매일 평균 1시간 30분 정도 밖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여름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약 6시간을 밖에서 보냅니다.
 


 Cara DiYanni

Ages 0-150+ welcome!

Source: Cara DiYanni




스웨덴의 육아휴직 정책은 부모가 자녀를 공원과 놀이터에 데려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며, 거의 무료에 가까운 유치원도 도시에 위치해 있고 마당이 넓지 않은 경우 정기적으로 놀이터로 나들이를 갑니다. 스웨덴에 있을 때 스톡홀름의 실내외 놀이 공간 몇 곳을 방문했는데, 미국에서 보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요일 아침 Parkleken Ralis라는 놀이터(0세부터 150세 이상까지 모두 환영하는 곳!)를 방문했을 때, 여러 유치원에서 방문해 놀이하고 있었습니다(유치원 별로 조끼를 맞춰 입어 서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Cara DiYanni

파클레켄 랄리스의 어린이 마을

출처: 카라 디야니




 Cara DiYanni

자전거와 기타 어린이용 차량을 위한 주유소

출처: 카라 디야니



이곳은 미국의 전통적인 놀이터와는 매우 다르게 보이는 수많은 놀이 공간이 있는 거대한 개방형 놀이터였습니다. 미끄럼틀과 그네도 있었지만 '이동식 상점', '피자집', 요새, 자전거용 주유소, 삐삐 롱스타킹의 집 등 어린이 크기의 건물 마을, '오싹한 숲', 미니 축구장, 가가 피트, 야외 극장, 카페, 암벽 등반 벽, 어른들이 가끔 망치, 톱, 드라이버 등 아이들이 조립할 수 있는 재료와 도구를 내놓는 공구 창고도 있었습니다.



 Cara DiYanni

휴대폰 가게

출처 : 카라 디야니


Cara DiYanni

휴대폰 좀비를 조심하세요..

출처 : 카라 디야니




공원 곳곳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표지판이 있는데, 그 중에는 서로의 다른 점을 소중히 여기는 표지판, 아이들에게 휴대폰에 몰두하는 부모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Cara DiYanni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르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았다면 서로를 알지 못했을 거예요." 클라라, 5세, 그림. 출처: 카라 디야니




위에서 언급한 '오싹한 숲'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공원 전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색채가 가득하고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연령 제한이 없다는 표지판에서 알 수 있듯이 18~22세 학생들로 구성된 저희 반 학생들도 유아나 미취학 아동만큼이나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이나 부모님 없이 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독립적이고 위험한 놀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계속 보호자의 손을 잡고 도움을 받으면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ara DiYanni

Fortress

출처: 카라 디야니



그날 공원에서 몇몇 유치원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렇게 낯선 사람들이 놀이터에 있는 것이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올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규칙을 검토하고, 아이들은 항상 적어도 한 명의 교사를 볼 수 있어야 하고 교사도 아이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 규칙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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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클레켄 랄리스에서 아이들이 도구와 느슨한 재료로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공간

출처: 카라 디야니




관찰한 결과, 아이들은 이러한 자유에 상당히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와 선생님을 매우 존중했습니다. 아마도 독립적으로 놀 수 있다는 신뢰와 함께 놀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공격적이거나 거칠게 행동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약 45~60분간의 자유 놀이가 끝난 후 호루라기를 불자마자 아이들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선생님께 돌아왔습니다. 이 아이들이 유치원으로 돌아갔을 때,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마시고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잘 행동하고 더 집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ara DiYanni

출처: 카라 디야니





파클켄 랄리스 외에도 스톡홀름의 유명한 실내 놀이 공간인 주니바켄을 방문했습니다. 주니바켄은 어린이 책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특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한 박물관입니다.


이야기 기차, 연극 공연, 거대한 서점, 테마 카페테리아, 여러 테마의 놀이방이 있습니다. 이러한 놀이 공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놀이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공간입니다.
 


 Cara DiYanni

주니바켄의 놀이 공간

출처: 카라 디야니



이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은 공간 중 상당수가 어른들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됩니다. 이 공간은 부모가 아닌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들은 스스로 오르고, 탐험하고, 발견하고, 알아낼 수 있습니다.



 Cara DiYanni

주니바켄의 놀이 공간

출처: 카라 디야니



색감이 선명하고 시각적, 물리적으로 매력적인 공간들은 아이들이 몇 시간 동안 질리지 않고 놀 수 있도록 합니다.


 Cara DiYanni

주니바켄의 놀이 공간 내 사탕 가게

출처: 카라 디야니



미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와 설정이었지만 주니바켄의 아이들에게는 확실히 익숙한 세팅이었습니다. 제 동료의 2살 반짜리 미국인 아이는 스토리는 몰랐을지 언정 그 곳을 떠나지 않고 그저 마냥 놀고 싶어했습니다.
 


스톡홀름에 머무는 8일 동안 저희는 다른 놀이 공간도 많이 보았습니다. 스칸센, 콜마르덴, 그뢰나 룬드, 스웨덴 장난감 박물관 등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또한 도시 곳곳에 있는 무료 공공 놀이터도 여러 군데 발견했습니다.
 



 Cara DiYanni

주니바켄의 놀이 공간

출처: 카라 디야니



스웨덴 사람들이 놀이, 특히 바깥 놀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미국인들도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유사한 정책과 실천들을 시행 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Cara DiYanni

주니바켄의 놀이 공간

출처: 카라 디야니



미국 어린이들도 시간과 공간, 일상적인 놀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웨덴의 어린이들처럼 기꺼이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야외 놀이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고자료
1. 코로나 19 이후 야외에서의 구조화되지 않은 놀이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

* 해당 파일을 첨부합니다. 


https://psyarxiv.com/89fs4/










2. 린다 오커슨의 책 <나쁜 날씨란 없다 :There’s No Such Thing as Bad Weather>
 

https://www.amazon.com/Theres-Such-Thing-Bad-Weather/dp/150114362X








3. 스톡홀름의 놀이터 소개
 

스톡홀름의 디지털 도시 가이드 사이트 ViewStockholm.com 에 게시된 스톡홀름의 최고의 놀이터 정보입니다. 소개된 스톡홀름 놀이터 가운데 3군데를 뽑아 공유합니다. 

https://viewstockholm.com/best-playgrounds-stockholm/







  • VASAPARKENS PARKLEK


스톡홀름에 있는 이 놀이터에는 그네, 자전거, 대여용 장난감, 샌드박스, 트램폴린, 탁구대, 미끄럼틀 등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및 부모)를 위한 것들이 있습니다. 축구 애호가를 위해 바로 옆에 풀 사이즈 필드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합니다.
 

​​

출처:ViewStockholm.com




  • MULLE MECK-PARKEN


Mulle Meck 공원은 스웨덴 동화책 캐릭터인 물레 멕의 세계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입니다. 아이들은 낡은 자동차, 비행기, 보트에서 놀 기회를 얻고 상상의 공원에서 마음껏 탐험할 수 있습니다. 
 


출처:ViewStockholm.com





  • BANDÄNGENS PARKLEK


스톡홀름에서 가장 높은 슬라이드 중 하나, 성 형태의 멋진 등반프레임, 대형 나무 극장, 그네, 조각 놀이, 놀이 탑, 거울, 캐빈, 등반 통나무 등 가족이 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놀이터 직원이 있을 때 아이들은 자전거, 문카, 공, 보드 게임 및 기타 다양한 장난감을 빌릴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고급 패들링 풀에서 수영을 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대신 스케이트나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출처:ViewStockholm.com 






4. 스톡홀름의 실내놀이터 주니바켄
 

위에서 언급된 놀이터 주니바켄의 사이트 입니다. 쥬니바켄은 아동문학을 중심으로 한 체험의 집으로, 책에 관련한 상설 전시 뿐만 아니라 연극을 볼 수도 있고 아동서점도 있습니다. 사이트에서는 이용시간과 티켓예약, 시설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https://www.junibacken.se/en/







5. 저자 카라 디야니 교수 소개


오늘 번역해서 소개한 글의 저자인 디야니 교수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입니다. 그녀의 약력과 최근 연구 프로젝트의 주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psychologytoday.com/us/contributors/cara-diyanni-phd

https://www.rider.edu/about/faculty-staff-directory/cara-diyanni





DiYanni 박사는 아이들의 모방행동에 관심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회적 학습에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운(또는 배우지 않을) 아이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배운 것을 전달(또는 전달하지 않음)하는 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있습니다. 그녀는 또한 유아 발달에서 놀이와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최근 연구 프로젝트 주제는 이렇습니다.


  • 야외 교육 및 야외놀이의 이점

  • COVID-19 상황에서 학교에서의 놀이의 중요성 (관련파일을 첨부합니다)

  • COVID-19 이 학생들의 놀이에 미치는 영향 (관련파일을 첨부합니다)

  • 정보 제공자의 이전 모방 결정에 대한 아동의 인식과 해당 정보 제공자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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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작성자 : 김윤일 / 작성일 : 2023.07.21 / 수정일 : 2023.07.24 / 조회수 :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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