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인터뷰 Vol. 2] "세상이라는 물 한 가운데에 작은 돌이 던져졌을 때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셨나요?" 활동가 '작은 돌'님 인터뷰
활동사례 / by 콜드브루 / 작성일 : 2023.07.22 / 수정일 : 2023.07.26

 

'활동가, 전문가, 봉사자... 그 사이에 서 있는 이들'
'커피 챗은 어디서 해...? 정보는 어디서 봐?'
'비영리 종사자들(내 동료들)의 인생은 어떨까...?'
'다른 이들의 생각이 궁금해...'


'궁금하고 답답하니 내가 한다.' 를 모토로 시작한 인터뷰...
1편 보러가기 >> [활동가 인터뷰 Vol.1] '비영리는 처음이라...' 간호사 N년차, 석사 학위까지... 그런데 국제개발협력은 처음인데요?


꼬박 2달 만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로 돌아온 콜드브루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청년 지원 중간 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의 소리를 담아봤습니다. 
취미 같은 소소한 이야기부터 인생철학이나 업계 전반의 이야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었는데요. 1차시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뷰이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인 지라 질문과 답변하는 매 순간이 어렵고 부담스러운 인터뷰라기보다는 즐거운 만남처럼 느껴졌습니다.

각설하고,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

 

Designed by Flaticon-Freepik

 

 

두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두근두근두근) 뜨거움 그 자체! 제가 만나 뵌 분 중 가장 본업을 사랑하시는 '작은 돌'님입니다.

인생 선배이자 업계 동료로서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제가 인턴이던 때부터 알고 지낸 자타공인 열정맨입니다. 활동 분야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그 과정에서의 가치관도 저와 비슷해서 여러모로 참 '말이 잘 통한다'고 느끼는 분입니다. 청년(대학생 포함) 지원 분야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인 만큼, 특별히 이번 인터뷰는 소셜섹터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 있는 학생분들께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관련 인사이트를 드리고자 특히 더 신경 써서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그럼, 지금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 현장감을 위해 구어체 혼용하여 작성함을 서두에 밝힙니다.



2023년 7월 17일(월) 저녁 7시, 종로구의 한적한 카페에서... 인터뷰이와 만났다.




 



콜드브루(이하 'Q'):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작은 돌(이하 'A'):
"이렇게 훅 들어오시는군요. (웃음) 네, 바로 진행해 보죠. 안녕하세요, 작은 돌입니다. 작은 돌이라는 닉네임에는 세상이라는 물 한 가운데 작은 돌을 던져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자 하는 제 의지를 담았어요. 개인(작은 돌)으로서 변화의 가치와, 관련된 제 생각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거죠.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변화의 형태는 달라지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변화를 위해 도전해 왔습니다."


Q: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변화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말이 참 인상 깊어요. 그런데 뭔가 알쏭달쏭하거든요? 알 것 같으면서도 잘 와닿지 않는 느낌이랄까? 혹시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제가 말한 '변화'는, 생각하시는 그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해가 더 어려워졌죠? 하하 (웃음)] 예전에는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 그 문장 자체가 엄청 거창하게 느껴져서 무언가 큰 것부터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즉,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목표를 크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 스스로의 변화로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라는 강한 확신이 생겼어요. 그 이유나 관련 이야기는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고...

여튼 '세상을 바꾼다'라는 문장에서 '세상'은 이제 저에게 특정 장소나 환경 등으로의 한정 범위를 넘어선 거예요. 결국 변화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내포하고, 그렇기에 그 형태가 언제나 달라지는 거죠. 가정에서의 나, 일터에서의 나,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나... 각 상황에서 저의 역할, 또 제가 바라는 최선은 그 모양이 분명 다르거든요."


Q: 네, 이제야 좀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이해되었습니다. 사전적 의미나 통념을 넘나들다 보니 굉장히 철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세상이라는 바다, 그 한 가운데서 자신의 방식대로 헤엄치고 있는 인터뷰이



Q: 조금은 가벼운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제가 선택한 두 번째 인터뷰이신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게임이나 영화 등 시리즈물을 대상으로 흔히들 '1편이 흥하면 속편이 망한다'고 하잖아요? 보내주신 1편 인터뷰를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굉장히 유익했고, 조회수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시작이 좋았던 만큼 저를 제물(?)로 삼아 3편부터 다시 흥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싶어요. (웃음)

 


출처: 게임플 문원빈 기자 / Unplash-Aditya Vyas
아... 듣자마자 상기 모델들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Q: 그런 의도 절대 아닙니다. (웃음) 처음 인터뷰 연재를 시작할 때는 '매달 한 명 이상은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었는데, 몹시 어렵더라고요. 일단 제가 주요 타깃으로 하는 또래가, 제 주위 동료 중엔 아직 많이 없어요. 회사에 몇 분 계시긴 해도 직장이라는 틀, 관계가 관계다 보니 부탁드리기가 부담스러워요. 다들 흔쾌히 해주실 것 같긴 한데... 제가 스스로 꺼리게 되더라고요.

'작은 돌'님은 제가 YP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고, 이런 저런 에피소드 덕에 회사를 매개로 정말 많이 가까워졌는데, 그런데도 당시엔 서로 업무적인 이야기만 했었던 것 같아요. 퇴사를 한 이후엔 사적으로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지만요. 제 업계 선배이자 동료로서 여러모로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배울 점도 많다고 느꼈고요. 사심(?)을 채우기 위한 인터뷰 신청이었습니다.



A: 저도 또래로 인정해 주시는 건가요?
Q: 그럼요.


 

​같이 구르면서 인터뷰이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대학생 대상 행사 당시 사진.
​여기 어딘가에 2인이 숨어 있다.




Q: 이어서 3번째 질문입니다. 요새 근황은 어떠신가요? 앞서 언급한 제 궁금점의 연장선입니다.
A: 업무적으로는, 작년까지 해오던 일보다 더 큰 틀에서 사람들을 위해 일할 계기를 찾았어요. 그것을 위해 열정을 쏟아내고자 준비도 많이 하고 있지만, 또 제 생각과 기대와는 다른 부분이 제법 있어 고민도 깊어졌어요. 하지만 어떤 길을 가든 망설이지 않고 결정할 생각이에요. 마음가짐을 단단히 만드는 시기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미 아시겠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환경 분야 공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제 진로와도 연관되어 있고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좀 더 구체화하면 소개해 드릴게요. 한가지 자부할 수 있는 건, 제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는 점이에요. '엑셀을 밟는다'라는 표현 흔하게들 쓰시는데, 제가 딱 그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런데 브레이크가 살짝 고장 난? 밟을 생각도 딱히 없지만요.


Q: 생각과 기대와 다르다는 게... 짐작은 가요. 업무 환경이라든지, 본인이 원치 않는 부분에서 양적 성과에 관한 압박도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듣고 싶은데, 추가적인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가 일을 하다 보면 전반적인 흐름이 답답할 때가 왕왕 있어요. 저는 일이 되게끔 설계해서 성공시키는 사람이에요. 여러 절차에서 발생하는 차이로 인해 매번 리스크를 고민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문제는 이 작업이 꽤나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요. 물론 일 뿐 아니라 개인사라든지... 저라는 사람을 둘러싼 복합적인 면도 저를 종종 힘들게 해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스스로 답답함을 느끼는 환경에서 제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기엔 한계가 있어요.


Q: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못 본 척, 아닌 척해요. 속된 말로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한다고 표현해요. 분야 진입 초기엔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역할과 회사가 생각하는 나의 역할이나 기대가 달라서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려워요. 몇 해가 지나도 여전히 그 간극을 조정 중에 있어요.
A: 사실 개인과 기관 사이에서 여러 입장 차이가 발생했을 때, 기관이 그 간극을 스스로 좁히기는 쉽지 않아요. 특히 저희처럼 기관의 규모가 큰 곳에서 일할수록요. 결국 개인이 좀 더 양보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는 등 노력도 해야 합니다.


 

출처: Pixabay-Geralt



 

활동가로서의 삶 속에서 개인과 업무를 명확히 분리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가치지향조직은 꿈과 사명을 먹고 사는 곳이기에...
분량상 다 다룰 순 없었지만, 인터뷰이는 나름의 방식대로 줄타기하고 있었다.


 

Q: 네 번째 질문입니다소셜섹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 여전히 관심이 드는 이유는요?

A: '소셜섹터'의 사전적 정의의 포괄범위가 정말 넓잖아요? 그 정의를 떠나서 순전히 개인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저는 예전부터 '사회'가 바뀌고 그 안에서 '공동체'가, 그 공동체 안에서 '개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꼈어요. 제 이런 시각 덕분에 여러 환경과 사람들을 부딪쳐 보며 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걸 반대로 생각해 보면, 사람의 변화가 모여 공동체가 바뀌고, 공동체가 바뀌면 사회가 바뀌는 거대한 흐름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죠. 그 '순환 가치, 분위기를 어디에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을까?' 저는 소셜섹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 흐름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요. 내가 바뀌면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요.


Q: 좀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된 건가요?
A: 관점의 변화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앞서 1번 질문과 연관 지어서, 어느 상황에서든 제 본연의 가치 추구가 가능하게 된 거죠.


Q: 사실 제 질문의 의도는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거든요. 관련된 답변이 있을까요?
A: 소셜섹터든, 직업적으로 NGO든 사실 선택의 이유가 거창하게 없었어요'이 분야에서 취업하겠다.' 이런 취준생 마인드가 아니라 학생들이나 또래 청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역량 강화를 하다 보니 이 분야에 온 것이죠. NGO라는 그릇에 제가 담긴 것이라기보다는, NGO가 나를 찾아온 것이죠.


Q: 직업으로서 먼저 생각한 게 아니라,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직업이 된 것이군요. 사실 이런 얘기를 동료들과 진득하니 못하는 게 아쉬워요. '작은 돌'님과 나눌 수 있어 재미있고 즐겁네요.
A: 저도 이런 이야기 하고는 싶었는데, 참 어려웠거든요. 아시죠? 요새 사회 전반에서 이런 개인사를 나누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말하기가 익숙하지 않은데... 덕분에 참 즐거운 시간입니다.


 

한창 꿈을 꾸던 시기의 작은 돌님. 여전히 꿈을 먹으며 산다고 인터뷰 소회를 밝혔다.



​눈 앞의 것에 집착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



Q: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군요.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앞선 대화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답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사회혁신이라 하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본인이 꿈꾸는 세상과, 그 세상서 본인의 역할을 간단히 소개해 준다면?
A: 사회혁신의 종류는 정해져 있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사회혁신은 브랜드네임과 똑같아요. 그 종류나 분야는 상관없는 거죠. 한마디로 정의해보면, 사회혁신은 곧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Q:  따지고 보면 스타벅스나 나이키도 본인들 분야에서 계속 혁신을 주도하고 있네요. 그 방향성에 대한 왈가왈부는 우선 차치하고요. 저는 당연히 소셜섹터와 연관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제 편협함을 또 배우게 되네요.
A: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유연한, 업계와 무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Q: 그러면 개인적인 변화도 멈추지 않으실 생각인가요?
A: 물론입니다. 멈춰있는 건 저의 가치 추구 방식이 아니에요. 제 생각을 계속 맞춰보고,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해볼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이죠. 다만, 아직은 스스로 어리다고 느껴요. 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는 '선한 영향력'이에요. 꿈을 비웃는 세상, 꿈꾸는 걸 허락하지 않는 세상, 꿈꾸라고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세상이 점점 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왔을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세상이 아직 따뜻한 곳도 있다는 것을, 제가 오염된 세상에서 최후의 1인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인류의 마지막 쉼터 같은 느낌으로 있고 싶어요. 그렇게 되려면 먼저 어디에 있든 배울 건 배우면서, 저라는 브랜드 네임을 더 키워야겠죠.


 


 

해적왕...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내 생각 이상으로 더 크게 될 분이라고 느꼈다.


 

 

Q: 같이 일하면서도 느꼈지만, 학생분들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많은 파트너 중 학생분들에게 관심을 더 크게 쏟는 이유는? 그리고 학생분들에게 바라는바, 조언의 한마디?

A: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제 활동 주 대상이 학생분들이었잖아요. 저와 만났던 학생분들이 계속 꿈을 꾸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고 싶었어요.
저를 만난 순간이나, 제가 기획한 사업이 계기가 되는 거죠. 그래서 순간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아요. 느끼셨겠지만, 저는 꿈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중요시해요. 사회혁신과 꿈은 결과적으로 양립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 꿈을 이뤄주는 과정 속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사회혁신인 거죠. 
 

사람마다 자신의 꿈을 확실히 가지고, 이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은 제각기 달라요. 그러니 먼저 내가 원하는 바, 가치를 찾는 데 집중해 보시기를 추천 드려요. 학업 성취가 필수적인 꿈도 있지만, 크게 무관한 경우도 정말 많아요.  학생분들께 바라는 바는 크게 없어요. 무언가를 바라는 것조차 제 욕심일 수 있으니까요. 그냥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더 많이 경험하며, 자신만의 길을 설계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고민과 경험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이것들을 우리 같이 만들어 나가요.


Q: 어렸을 때 고민하고 경험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분명 후회하는 순간이 와요. 후회하지 않더라도, 큰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정신적으로 무너져요.  이 건 제 주변이나, 경험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장담합니다.



Q: 환기하는 차원에서 가벼운 질문 하나 드려요. 취미라든지... 일상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다쳐가지고 운동을 못 하고 있지만, 운동과 여행을 취미로 하는 남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웃음) 그 외에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바빠서 밀렸던 나의 여행, 일상 등 많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요새 너무 재미없게 살고 있다고 느껴서 무엇이 되었든 인생을 좀 더 재미있게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렇기에 오늘 인터뷰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그 후도 기대하고 있어요.


Q: 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인가요?
A: 마라톤 완주와 바디 프로필이요. 처음엔 10km로 시작할 것이지만, 점차 풀코스까지 완주해보고 싶어요. '콜드브루'님은 풋살 엄청 하시잖아요.
Q: 네, 없으면 못 살죠. 하하 (웃음).몸 완쾌되시면 같이 해요. 




Q: 어느덧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 글을 봐주실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A: 세상 누구 하나 불행하지 않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라요. 어느 시점부터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이 제 안에서 사라졌어요.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안 그랬는데, 지금은 그저 행복하고 기뻐요. 불가능한 걸 알지만, 그런 세상이 오기를 소망해요. 최소한 후회를 덜 하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들 다 하면서 살아봐요. 후회를 안 하는 건 불가능한데 덜 하는 건 가능하다 믿어요.



 

 

Designed by Flaticon-Freepik​



 

퇴근 후 진행한 인터뷰였음에도, 인터뷰이의 에너지와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가치관-생각이 비슷한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것, 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줄 몰랐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금방 지나 아쉬웠습니다.

자신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 다짐처럼, 변치 않고 늘 그 자리에 서 있어 주시길 바라요.

두 번째 활동가 인터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 콜드브루 / 작성일 : 2023.07.22 / 수정일 : 2023.07.26 / 조회수 : 3323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