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정보를 얻는 요즘의 3가지 방법
현안과이슈 / by 얼대왈 / 작성일 : 2023.08.14 / 수정일 : 2023.08.17

 

 이제는 로컬, 이주, 52촌 등 서울 외의 다양한 지역과 지역의 생활을 다룬 콘텐츠가 매우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지 역소멸, 과포화 된 도시 등의 이유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자연 속의 생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지자체는 지방과 지역 소멸을 대비하여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쏟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단연코 천원 주택이란 파격적인 혜택이 나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이주를 부담스러워하는 도시민을 위한 워케이션(워크와 베케이션의 합성어로 지역에서 일과 휴가를 하는 것을 뜻함)과 관계 인구란 개념을 활용하여 지역과의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청년마을이란 사업을 통하여 청년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시도와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민의 입장에서는 그리 쉬이 이주를 결정하기 힘듭니다. 도시의 반복되는 삶과 부족한 자연환경에 지치기도 하지만 직장과 생활, 의료, 교육을 놓기 힘듭니다. 더욱이 지역은 힐링, 여유로만 포장되는 부분이 많아 자칫 고정된 이미지를 쌓여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도시에는 없는 자연환경이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로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도 도시와 같은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컬의 이야기, 프로젝트, 정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로컬을 해부한 뉴스레터와 홈페이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다양한 지역 정보 어쩌면 그 모든 것을 아카이브 하는
탐방

 탐방은 지역의 사람, 지식, 음식, 문화, 장소를 다룬 콘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슬로건인 머물거나 떠나거나 N지선다 로컬 탐색 미디어라는 표현이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깊이 또한 가볍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탐방을 알게 되고 깊게 빠진 이유가 맛깔 나는 글 솜씨였던 만큼 짧지만은 않은 글이지만 재미와 함께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가히 현 시대의 지역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나? 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콘텐츠를 생산 및 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컬 에디터 교육을 시작하여 다양한 지역과 분야, 사람의 이야기와 생각을 담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에게는 로컬 정보계의 네이버가 되어버린 탐방은 제가 만약 어느 지역을 가본다고 했을 때 첫 번째로 검색해 볼 코스입니다. 탐방을 좀 더 쉽고 슬기롭게 즐기고 싶다면 탐방에서 발행하고 있는 탐방 레터를 구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행하는 많은 콘텐츠를 놓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탐방이 이렇게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배경에는 아마도 로컬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컬을 알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카이빙된 다방면의 정보와 사람을 바탕으로 지역과 지역, 지역과 도시, 지역과 사람을 이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고 실제 진행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도시민이 머물진 않더라도 잠깐의 시간을 지역에 관해 사용한다는 것 만으로도 도시민에게는 주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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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험보다 좋은 정보는 없다. 어마어마

 간단히 설명한다면 지역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만나고 놀고, 배우고 살아보는 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마치 지역에서 펼쳐지는 소모임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흥미로운 것은 카테고리입니다. 가볍게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토크 콘서트, 팝업스토어 등이 속한 만나보기’, 축제나 공연, 체험 등이 속한 놀아보기’ , 체류형 교육이나 정기 교육 등 좀 더 깊게 들어가 보는 배워보기’ , 단기 캠프, 워케이션, 한 달 살이 등의 살아보기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인과 구직 카테고리인 촌력사무소. 재미있는 부분은 지역의 각 기획자들이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현재 이 글을 쓰는 순간에 가장 첫 번째 보였던 프로젝트는 부안군에서 진행되는 힙합과 농촌의 만남 MT입니다. 이용대상은 MT가 그리운 청년들이란 재치 있는 문구와 함께 12일 동안 펼쳐질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등의 알찬 프로그램, 7만 원이란 부담 없는 가격까지 부안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콘텐츠는 로컬 트레져 헌터스 In 목포입니다. 약 한 달간의 목포에서 체류하면서 로컬 컨텐츠 혹은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캠페인으로 교통비와 제작비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치 콘텐츠 워킹홀리데이 같은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콘텐츠 에디터와 포토그래퍼란 분야가 정해져 있으며 발행해야 할 결과물의 수도 정해져 있어 부담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자신만의 흥미로운 포트폴리오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전북 무주군에서 진행되는 파밍 캠프, 전북 부안의 퍼커컬쳐 디자인코스, 토종 쌀 막걸리 워크샵 등 너무나도 흥미롭고 신기한 프로그램들이 많았습니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어마어마에서 발행하고 있는 오늘의 안녕시골을 구독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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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역별 뉴스레터 모아 모아 농담진담, 가가가가


 

 
스티비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알게 된 뉴스레터입니다
. 본문 내용에는 서울/을지로 중심의 뉴스레터인 중심잡지와 다양한 지역의 소식을 담은 페이퍼 로컬도소개되었지만 이번 콘텐츠의 취지가 취지인 만큼 서울은 제외하고 로컬에서 만든 로컬 뉴스레터를 소개 드리려 합니다.


 

1) 전남 곡성의 농담진담

전남 곡성에 귀촌하여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나 에세이 형태로 발행되고 있는 뉴스레터로 격주 금요일에 발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로컬 관련 플랫폼과 콘텐츠를 많이 봐왔던 저지만 꽤 정성 들여 만든 세련된 콘텐츠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이나 사진의 퀄리티가 하나의 잡지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더욱이 농담의 글 솜씨 역시 정제된 느낌이 아니라 정말 대화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어 인터뷰이와 내적 친밀감을 생기게 합니다. 가장 첫 번째 인터뷰인 곡성의 찬아님의 인터뷰는 앞으로의 글을 기대하게 만드는 콘텐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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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 가가가가

정말 부산스러운 뉴스레터이자 카피에 이마를 딱 치게 만드는 부산의 정보를 담은 가가가가입니다. 뉴스레터의 구성을 보지 않았지만 로고 역시 을 매우 잘 활용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뉴스레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뉴스레터 제목과 로고 만큼이나 내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소 놀랐던 부분은 굉장히 점잖은 뉴스레터란 점이었습니다. 좀 더 쾌활하고 밈의 활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생각보다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각 에디터의 색이 들어가기 때문인데 양 가가가가가 다루고 있는 분야의 부산의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방면입니다. 최근 본 콘텐츠는 부산 독립서점이었습니다. 워낙 보수동 헌책방거리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저 역시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방문했었지만, 콘텐츠에 실린 독립서점을 보니 헌책방거리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충분이 메꿨을 뿐만 아닐 각 서점마다의 개성이 있어 부산에 간다면 들리게 될 것 같은 현지 친구의 추천리스트 같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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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레터 링크 : 로컬 기반으로 관계를 쌓아가는 뉴스레https://blog.stibee.com/rokeol-gibaneuro-gwangyereul-ssahaganeun-nyuseureteo/





 


작성자 : 얼대왈 / 작성일 : 2023.08.14 / 수정일 : 2023.08.17 / 조회수 :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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