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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 모임 후기] [거리:감] 제로 프로젝트 - 영감 수집가들 : 방치된 과일과 잃어버린 ‘쓸모’를 연결하는 영감 수집가들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6-07-29 조회수 67
모집기간 -

2026 상반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은 학습조직형 커뮤니티 5팀, 활동조직형 커뮤니티 14팀 등 총 19팀이 활동하였습니다. 각 모임이 스스로 설정한 활동 목표와 계획에 따라 3~5회차의 정기 모임을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쳤습니다. 각 모임에 참여한 공모원들의 후기를 통해 당신 옆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명 : [거리:감] 제로 프로젝트 : 영감 수집가들

📌  모임 유형 : 활동조직형

✏️  후기 작성자 : 서경원 공모장

 

"어르신, 마당에 있는 저 감, 저희가 좀 따가도 될까요?"


소리 없이 떨어져 썩어가는 구옥 마당의 과일은, 취업 실패로 ‘사회적 쓸모’를 잃고 숨은 청년들과 역할을 잃고 외로움에 갇힌 노인 세대의 쓸쓸한 모습과 무척 닮아있습니다. ‘영감 수집가들’은 이 아픈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심의 방치된 과수를 매개로 청년과 어르신을 잇고, 서로의 잃어버린 ‘쓸모’를 회복하는 커뮤니티 활동이 바로 [거리:감] 제로 프로젝트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빚어낸 70만 원의 기적, '신뢰'라는 마중물

 

비영리의 활동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상상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이를 현실에 뿌리내리게 하려면 누군가의 '신뢰'가 절실합니다. <당신 옆의 공익활동>이 내어준 70만 원의 예산은 우리에게 "당신의 엉뚱한 상상을 믿는다"는 강력한 지지이자 용기였습니다.

 

우리는 이 용기를 손에 쥐고 기꺼이 상상력을 밖으로 꺼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밥을 나누며 이야기를 듣고, 현장용 수확 도구를 직접 만들어 부딪혔습니다. 머리 속 아이디어가 실행 기반으로 빚어지는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첫 모임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협력자들과 활동의 취지와 방향성을 논하고 협력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생명 다양성 정원을 만들고 정원을 통해 사람을 연결하는 액티비즘 가드너 마인드플가드너스, 무업기간을 즐거운 전환의 기간으로 만드는 청년 커뮤니티 니트생활자와 함께 향후 협력 가능한 지점을 모색하였습니다.

 

 

일본과 지리산의 전문가들을 화상(Zoom)으로 만난 시간은 또 다른 큰 수확이었습니다. 일본 ‘쇼난 노키사키 후르츠 프로젝트’ 팀은 무거운 사회 문제 해결을 강요하기보다 "저 열매 맛있겠다"는 가벼운 호기심에서 출발할 때,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느슨한 연대'가 형성된다는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서로를 구원하는 치유의 협력으로

 

또한, ‘청개구리의 숲’ 대표로부터 떫고 벌레 먹은 과일을 훌륭한 미식으로 재탄생시키는 노하우를 전수받았습니다. 


‘청개구리의 숲’ 이 가진 치유농업, 팬션, 마을 협동조합 서점은 향후 청장년 참여자들의 감따기 체험장이 될 것입니다. 강연자 섭외 과정 중 알게 된 40년 감나무 농부(조씨네 감나무), 상주감연구소 연구원 등 든든한 파트너들을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비영리 생태계에는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다정한 상상력을 믿어주는 작고 단단한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 굳건한 신뢰를 밑거름 삼아, 올가을 우리는 동네의 버려진 감을 줍고 어르신들의 지혜를 수집하러 나섭니다. 잃어버린 우리의 쓸모를 맛있게 요리할 다음 여정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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